레드햇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오픈스택을 전면에 배치했다.

 

레드햇은 12일 리츠칼튼 호텔에서 ‘레드햇 포럼 2013’을 개최하고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오픈스택 플랫폼(Red Hat Enterprise Linux OpenStack Platform)’과 ‘레드햇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Red Hat Cloud Infrastucture)’ 등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주목할 점은 모두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오픈스택이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말한다. 델, IBM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IT 기업들이 참여해 오픈소스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레드햇은 2년 전부터 오픈스택을 도입했다.

 

이처럼 레드햇이 오픈스택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최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오픈소스 기반의 오픈스택 클라우드 플랫폼이 큰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양한 IT 기업들이 참여한 만큼 오픈스택 공급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 묻어 있다.

 

 

▲ 브라이언 체 레드햇 클라우드 사업 총괄 본부장[출처 : 레드햇]

 

브라이언 체 레드햇 클라우드 사업부 총괄 본부장은 “레드햇이 오픈스택 재단에 정식으로 합류한 뒤로 가장 폭넓은 분야에 가장 많은 코드 기여를 한 회사”라며 “87명의 레드햇 엔지니어가 오픈스택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있으며, 오픈스택 커뮤니티 코드 기여 최상위 25명 가운데 9명이 레드햇 소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물리적, 가상화 환경을 모두 충족시켜야 한다”며 “포괄적인 SW 공급뿐 아니라 자체 기술을 비롯해 VM웨어,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이기종간의 통합 사용 및 관리도 모두 가능하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레드햇이 선보인 것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오픈스택 플랫폼’과 ‘레드햇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이다.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오픈스택 플랫폼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서버와 레드햇 오픈스택을 통합했다. 가장 최신 버전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오픈스택 플랫폼 4.0’베타에는 오픈스택 하바나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6.5 베타 버전이 포함되어 있으며, 포먼(foreman) 지원, 오픈스택 오케스트레이션(Heat)과 오픈스택 네트워킹(Neutron) 및 실로미터(Cellometer)기술 프리뷰 버전 지원, 레드햇 크라우드 폼즈 3.0과의 통합,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 2.1과의 통합 등 다양한 기능들이 포함됐다.

 

레드햇 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는 기업들이 당면한 이기종 플랫폼 상에서 관리 능력과 정책을 유지해야 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기존 워크로드에 대한 데이터센터 가상화와 관리기술을 바탕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IaaS를 구축 및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레드햇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확장성이 뛰어난 퍼블릭 클라우드와 같은 인프라를 신속히 도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이언 체 총괄본부장은 “레드햇은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포괄적인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며 “레드햇은 앞으로도 핵심 클라우드 관리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계속 확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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