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단말기 가격과 브랜드, 성능 등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요즘에는 디자인을 첫번째 요인으로 꼽는 소비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들간 기술적인 차이가 줄어들면서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스마트 주변기기 시장에도 디자인 열풍이 불고 있다. 한 번 구입하면 2년은 써야되는 스마트폰의 특성상 패션 아이템처럼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케이스를 자주 바꾸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케이스 업체들는 지금까지 재료나 디자인에서 차별화를 가지면서 계속 발전을 꾀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각종 디자인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디자이너를 육성하고 수상한 디자인을 제품으로 출시하는 등 스마트 기기 액세서리 시장에서 디자인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펼쳐지고 있다.

 

▲ 아이엠디자인스타 오디션 (사진출처-애니모드)

 

애니모드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디자인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당신의 디자인을 삽니다'라는 부제로 열렸던 이번 오디션을 통해 패션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로써 디자이너 발굴과 함께 소비자 니즈에 부합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총 3개월의 대장정을 거쳐 진행됐다. 지난 4월 마이크로사이트(www.iamdesignstar.com) 오픈을 시작으로 예선, 본선, 결선을 통해 디자인 우수인재를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아이페이스로 유명한 에이스 그룹도 이 열풍에 동참했다. 에이스 그룹은 지난 8일, 슈퍼아이디자인쇼를 열고 21세기 생활 문화를 선도할 신규 디자인을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아울러 선진 디자인 육성 시스템 구축과 올바른 지식재산권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한국스마트디자인협회(KSDA)를 출범했다.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도 협회 회원으로 구성, 국내외 전시회 참가, 디자인 공모전 주최, 법률 상담

지원, 재능 기부 프로그램 등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 한아롱 작가 콜라보레이션 케이스 (사진출처-에이스 그룹)

 

 

뷰티, 패션 업계에서 주로 인기를 누리던 콜라보레이션 열풍도 확산되고 있다. 벨킨은 레고를 좋아하는 마니아를 위해 레고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벨킨 레고 빌더 케이스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레고 블록으로 다양한 모양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페이스도 한아롱, 박지숙, 김종건 등 여러 예술 작가와 협업해 필묵을 통해 표현한 캘리그라피부터 동양화 작품까지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에이스 그룹 관계자는 "21세기는 디자인의 시대로 소비자들은 디자인을 우선시하는 구매패턴을 중요시하기 시작했다"며 "매년 슈퍼아이디자인쇼를 통해 21세기를 선도할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vvvllv@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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