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Unity)가 최신 버전의 엔진 ‘유니티 4.3’을 13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내용은 ▲2D 개발 툴 추가 ▲메카님(Mechanim) 개선 ▲엄브라 3 오클루션 컬링(Occlusion Culling) 업그레이드 등 다양한 개선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데이비드 헬가슨(David Helgason) 유니티 CEO는 “유니티 역사상 유니티 4.3은 가장 큰 업데이트이며, 2D 개발 툴의 추가는 혁신적인 2D 게임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D 개발 툴은 유니티 무료 및 프로(Pro) 버전에서 사용 가능하다. 유니티 엔진은 지금까지 2D 게임을 만드는 데 사용되어 왔지만 이전까지의 버전에서 ‘공식’ 2D 개발 툴은 없었다. 때문에 사용자들로부터 2D 게임 개발용 에디터에 대한 끊임없는 요청이 쏟아졌고, 유니티는 서드 파티 에디터로의 확장에 대한 니즈에 대응하고자 2D 개발 툴을 도입하게 됐다.

 

유니티 4.3에서는 2D 에셋 최적화로 스프라이트 텍스쳐(Sprite Texture) 임포트, 자동 아틀라싱(Atlasing), 2D에 적합한 렌더링 및 씬 제작을 위한 드래그 앤 드롭 기능이 보다 수월해진다. Box2D 물리 엔진은 유니티 엔진에 포함되면서 스프라이트 텍스쳐를 통해 생성된 폴리곤 콜라이더(Polygon Collider)를 정확하게 구현하면서 수정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오브젝트끼리의 물리 반응도 물리 콜라이더 메시(Collider Meshes) 씬에서 가능해진다.

 

 

복잡한 형태를 혼합하는 데 사용되는 블렌드 셰이프(Blend Shapes)를 지원하게 되면서 캐릭터의 디테일한 얼굴 표현까지 가능해진다. 메카님 개선 사항 중 고급 기능은 캐릭터 애니메이션의 향상으로, 애니메이션 윈도와 메카님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애니메이팅 심플 씬에 대한 지원, 2D 스프라이트 애니메이션, 카메라 세팅이 가능해졌다.

 

유니티 4.3 버전에서는 보이는 부분만 렌더링해주는 오클루션 컬링이 엄브라 3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신속한 베이킹과 동시에 결과물의 질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빨라진 인테그레이션(Integration)으로 인해 훨씬 정교한 환경과 디테일한 그래픽 콘텐츠도 구현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유니티 4.3은 효과적인 자동 경로 검색을 위한 내브메쉬(Navemesh) 개선을 포함하고 있다. 오브젝트 캐릭터를 100개로 나누는 대신에 하나의 오브젝트로 줄여주는 ‘옵티마이즈 트랜스폼 하이라키(Optimize Transform Hierarchy)’, 모노디벨롭 4.0.1, 각 프로젝트 별 에디터의 레이아웃 저장, 다수의 셰이더 강화, Plastic SCM 통합, 그리고 원도우 스토어 앱을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 등 다양한 업그레이드와 추가 기능이 포함됐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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