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PS4)가 발열과 TV 연결 불량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 PS4는 출시 하루 만에 100만대를 넘어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일부 제품 불량이 발생되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현재 아마존과 소니 기술지원 게시판에는 불편을 호소하는 사용자들의 불만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의 증상은 발열 문제로 게임기가 오작동 하는 것. 일명 ‘죽음의 레드라인(Red Line of Death)’으로, 게임을 실행하던 중 제품 가운데 있는 파란색 LED 선이 붉은색으로 바뀌고, 기계가 꺼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죽음의 블루 라이트(Blue Light of Death)’

 

여기에 TV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점도 일부 발생됐다. 이 증상은 ‘죽음의 블루 라이트(Blue Light of Death)’라고 불리며, 제품 전원을 켜면 파란색 불빛만 깜빡이고 화면이 나오지 않는다.

 

현재 불량 증상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진 않았으며, 소니는 자사 커뮤니티 게시판에 제품 불량 문제점 발생시 대처하는 방식에 대해 공개했다. 소니는 TV 호환성 문제, 전원 공급 장치 문제, 하드 드라이브 문제, 소프트웨어 설치 문제 등으로 보고 이에 대한 해결법을 게재한 상태다.

 

 

불량 제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PS4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중국 하청 조립 업체 직원들의 폭로도 이어지며 소니를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들은 “PS4를 대충 조립하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PS4 생산을 하청받은 중국 폭스콘 한 인턴 직원은 “근무 환경과 조건이 나빠 PS4를 대충 조립하고 있다”며 “우리가 만든 PS4가 전원이 켜지면 그나마 좋은 편”이라고 밝혀, PS4 조립 환경에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중국 매체들은 폭스콘 PS4 생산에 투입된 인턴 직원의 열악한 환경과 시간 외 근무를 강요한 것을 확인하고, “소니가 앞으로 PS4 생산 문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이목이 집중된다”고 밝혔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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