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뜨고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올해 14억 달러 규모에서 2016년 60억 달러로 성장하지만,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관련 이슈가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하 KISDI)은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동향과 시사점’을 최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김대건 KISDI 통신전파연구실 연구원 주도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KISDI는 차세대 모바일 기술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대두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웨어러블 디바이스 현황 및 사업자 전략 전망과 함께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고려해야 할 중점 사항을 제시했다.

 

주니퍼리서치에 따르면 웨어러블 디바이스 전체 시장규모는 2013년 1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IMS리서치는 오는 2016년까지 60억 달러(출하량 1억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ICT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중 헬스케어, 피트니스 분야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시장규모가 2013년 말 16억 달러에서 2016년 50억 달러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표적인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구글 글래스 (출처-IEEE)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은 삼성전자, 애플, 구글 등과 같은 ICT 분야 기술선도 기업뿐만 아니라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스포츠용품 업체들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구글은 운영체제 오픈 정책으로 직접 개발하는 스마트 안경, 시계 이외의 영역에서도 안드로이드가 사용됨으로써 구글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삼성 역시 하드웨어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 만큼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 구글과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웨어러블 디바이스 확산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다. 스마트 안경은 사용자가 단말을 착용한 상태에서 바라보게 되는 장면들이 촬영되고 타인과 공유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를 법적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가 필수 고려사항이 될 전망이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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