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모바일 메시저’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톡’(카카오톡)을 먼저 입에 올린다. 그만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필수 앱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열어 젖히던 당시에는 누구보다 스마트폰을 먼저 사용했던 얼리 어댑터들은 외국서 만든 메신저를 이용해왔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왓츠앱’(WhatsApp)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카톡도 왓츠앱을 참고해서 만들었을 것으로 본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최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세계 IT의 중심 미국은 최근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자들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카톡’ 점유율이 무려 95%에 달한다. 옆 나라 일본은 NHN재팬이 개발한 ‘라인’(LINE)이 71%로 압도적인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 전세계 주요국이 ‘왓츠앱’으로 대화하는데 반해 대한민국과 일본은 다른 모바일 메신저로 서로 소통하고 있는 셈이다.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모바일 메신저 3인방이라 일컬어지는 ‘카톡’, ‘라인’, ‘왓츠앱’에 대해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을까? 국내 소셜 분석툴인 ‘펄스케이’(PluseK.com)을 통해 각 메신저의 소셜 호감도를 살펴봤다.

 

첫 번째로 ‘카톡’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수치는 긍정 52.60%, 부정 36.00%, 중립 11.40%로 나타나 약 절반 가량이 카톡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왔다.

 

▲ 카톡, 소셜 호감도

 

두 번째 NHN의 ‘라인’의 경우, 긍정이 63.19%, 부정이 26.10%로 긍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하지만 국내 점유율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카톡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표준 메신저로 자리 잡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 라인, 소셜 호감도

 

세 번째 ‘왓츠앱’의 경우, 국내 소셜에서는 거의 회자되지 못한 관계로 멘션 집계 수가 너무 떨어진다. 펄스케이 집계 수치만으로 볼 때 긍정 64.21%, 부정 28.42%로 긍정적인 의견이 많게 나온다. 하지만 멘션 집계수가 작기 때문에 신뢰할만한 수준의 데이터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 왓츠앱, 소셜 호감도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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