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게임으로 2조원의 매출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게임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MMORPG ‘리니지’가 대대적인 변신을 통해 또 한번 진화를 보여준다.

 

엔씨소프트는 27일 리니지 15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앞으로 변화될 리니지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이용자들의 니즈에 맞는 업데이트로 변치 않는 인기를 얻었던 리니지는 대대적 변화을 통해 신규 콘텐츠 및 이용자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한구민 리니지 기획팀장은 앞으로 진행될 혁명전쟁의 공성전 개편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공성전 리뉴얼(개편)을 한해 핵심 타이틀로 가져온 것은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며 “큰 전쟁으로 인해 작은 전쟁이 일어나고 전쟁을 이기기 위한 아이템 파밍(수집)과 레벨업(성장)이 일어나는 등 공성전은 모든 콘텐츠에 탄력을 주는 활력소로 존재해왔다”고 설명했다.

 

개편을 위해 엔씨소프트는 1개 혈맹당 32명의 정예계급을 뽑을 수 있게 만들어 대전(PVP) 능력을 끌어올렸다. 불투명한 세금 획득과 혜택을 개선하고, 수성 성공 시 그동안 획득했던 세금 100% 추가 지급,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성전 매주 마련 등 개선책을 내놨다.

 

 

이는 모든 업데이트의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계속해서 진화하는 리니지의 모습을 담았다.

 

전체적인 혁명전쟁의 업데이트 이후는 심민규 총괄 PD가 설명했다. 심민규 리니지 총괄 PD는 “리니지 이용자가 들인 시간과 노력을 깎아 내리지 않는데 핵심 가치를 두고 ‘혁명전쟁’ 업데이트의 본 막이 오른다”며 “초보 이용자도 쉽게 게임을 즐기도록 UI 등을 개선하고, 시간이나 장소에 따라 몬스터 난이도와 보상이 달라지는 등 사냥터가 개편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니지 진화에 주목되는 콘텐츠는 혈맹 전투 활성화를 위한 PvP 시스템의 도입이다. 특히 PvP는 서버간의 전쟁을 담아냈다.

 

심민규 PD는 “현재 운영하는 라이브 서버 50개가 경쟁이나 협력을 통해 보상을 나누고 쟁취하는 큰 콘텐츠를 준비 중”이라며 “2014년에는 꼭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서버간 전쟁은 앞으로 대륙과 대륙의 경쟁 구도로 개발이 이루어질 계획이다.

 

그 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신규 캐릭터도 추가된다. 이번 신규 캐릭터는 ‘카마엘’ 업데이트 이후 7년 만에 등장하는 캐릭터다. 심민규 PD는 “다음해 8번째 신규 캐릭터가 등장할 예정이다”며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피지컬, 핵앤슬래쉬, 스피드를 가진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지원 서비스 정책도 대대적으로 변화된다. 이성구 글로벌라이브사업실 실장은 “이용자와 거리를 좁히고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리니지 운영 정책의 재단장을 밝혔다.

 

이용자 지원은 파격적이다. 리니지 자유로운 요금제의 도입을 추진하는 중이다. 요금에 큰 변화는 없지만 이용자가 자신의 게임 유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요금제를 준비할 계획이다.

 

 

멤버십 혜택도 강화된다. 향후 확정될 내용으로 매월 장비 업그레이드나 아이템 패키지를 선물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또 서버 이전은 과거와 똑같은 방식이 아닌 이전이 꼭 필요한 이용자를 위해 색다른 방식으로 변경해 이용자를 맞을 예정이다.

 

이 밖에도 향후 기록 조회 시스템과 맞춤형 조언 서비스를 비롯해 이용자가 언제든 자신이 획득한 아이템 정보나 경험치 획득량 등을 조회하거나 현재 상황에서 최단 기간 육성 방안, 어울리는 아이템에 대해 게임상에서 가이드를 지원하는 것도 준비중이다.

 

여기에 리니지 이용자 대응 운영 정책은 더욱 빨라진다.

 

이성구 실장은 “지금보다 공평하고 열린 마음으로 정책을 개선될 것”이라며 “고의성 없는 블록 계정은 완화하고 해킹등 큰 피해를 입은 유저에게는 빠른 아이템 복구와 회수를 도울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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