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에 얼마나 많은 유동 인구가 있고, 그들을 대상으로 어떤 사업을 할 때 효과를 볼 수 있는지 사전에 분석할 수 있는 빅데이터 분석이 뜰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옥 SK텔레콤 빅데이터사업팀 부장은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IT조선 주최‘[컴트렌드2013] 빅데이터, 키(KEY)는 분석과 속도-분석과 속도혁신 기술에 주목하라’ 콘퍼런스에서 기지국, 제휴카드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신 상권분석 서비스 사례를 발표했다.

 

▲ 이동옥 SK텔레콤 빅데이터사업팀 부장

 

최근 빅데이터는 선거운동이나 운동 선수의 움직임 분석, 시장 상관 분석 및 매출 통계 등에 많이 쓰이고 있다. SK텔레콤도 국내 시장에서 자사 회원 및 제휴사 회원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상점이 들어설 수 있는 곳 및 예상 매출액, 유동인구 등 자료를 분석할 수 있다.

 

이 부장은 "SK텔레콤은 상권/매출/구매자 DB, 잠재고객, 부동산 시세 및 개발 정보 등 세 가지 DB를 만들어 왔다"며 "이를 통해 주요 사업 관련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SK텔레콤은 건물 단위로 11만개의 DB를 수집했고, 국내에 판매되는 마케팅용 DB는 통계청의 집계구 단위로 구성됐다. 매출 및 객단가 정보는 업종별 평균/표준편차의 형태로 공급이 되며, 유동인구는 SKT의 고객 정보를 분석해 제공한다.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해서는, SKT 고객의 움직임 중심으로 파악해 분석한다.

 

이 같은 분석의 이유에 대해 이 부장은 "SK텔레콤은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 유형에 따른 상권 잠재력과 유망업종 분석 등이 가능해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SK텔레콤은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세대수 분석, 단위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경제력 등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상권 가능성에 대한 판단, 특정 지역별 매출 추정, 우량 입지 추출, 타겟 지역의 유동인구 및 매출, 상품별 타겟지역 확정 등이 가능하다.

 

즉,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어느 곳에 유동 인구가 많고, 어떤 사업을 어느 정도의 크기로 사업할 때 성공 가능성이 높은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부장은 "빅데이터는 기업 내부에서 자기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얻는 경우도 있지만, DB를 가진 업체가 마케팅용으로 판매를 하고 고객 사업자 DB를 활용해 결합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BC카드 등이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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