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12월 5일 오전 11시, 팬택 빌딩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송년 오찬회를 갖는 동시에 시크릿 노트의 후속작 시크릿 업을 발표한다.

 

팬택은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시크릿 노트의 선전으로 흑자 전환의 희망이 생겼다. 그런 만큼 시크릿 업으로 연속 안타를 쳐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팬택 관계자는 5일 정식 발표 때까지 시크릿 업의 구체적인 사양 노출을 자제하고 있다. 5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찬회에서 공개해 언론 노출을 극대화하려는 인상이다. 그렇지만 시크릿 업의 주요 기능에 대해서 여러 팬택 관계자들의 얘기들을 모아 간략하게나마 추론할 수 있었다.

 

▲ 베가 시크릿 업을 발표할 팬택의 초청창(출처-팬택)

 

한 팬택 관계자는 “크기는 5인치에서 5.9인치 사이”라고만 말했다. 이를 통해 시크릿 업이 시크릿 노트보다 작은 크기임을 알 수 있다. 굳이 '노트' 급 제품을 만들었으니 시크릿 업은 그보다 작은 삼성 갤럭시 S4~LG G2 수준의 크기일 것으로 짐작된다.

 

또 다른 팬택 관계자는 “고음질 음원 재생 기능과 지문 인식 기능인 ‘시크릿 박스’ 기능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종합해 보면 시크릿 노트의 주요 기능을 모두 포함하고 크기를 줄인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일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행사 초대장에도 시크릿 업으로 예상되는 폰의 뒷모습이 스피커 유닛과 겹쳐져 있다. 시크릿 노트의 경우 카메라 렌즈와 LED 플래시가 뒷면 왼쪽 상단에 있었지만 시크릿 업은 뒷면 정중앙에 위치하는 듯하다. 그리고 그 아래 시크릿 노트에서 선보였던 스와이프 방식 지문 인식 센서가 그려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초대장 전반에 걸쳐 스피커 유닛과 음표가 보이는 것은 192kHz/24bit FLCA 음원 재생 기능을 암시하는 듯하다.  

 

이상훈 기자 hifideli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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