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논란에 특허 소송까지, 논란의 중심 '에어워셔' 진실은?

김윤경
입력 2013.12.03 16:06 수정 2013.12.03 17:32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기능을 합쳐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에어워셔 시장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비자단체가
현재 시판중인 에어워셔에 공기청정 기능이 거의 없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일부 제조사들이
갈등 구조를 형성하며 특허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에어워셔는 물을
필터로 사용해 친환경적이고, 자연 가습과 공기 청정을 동시에 할 수 있어 경제적이란
점 때문에 지난 2007년 위니아만도가 국내 업체 최초로 제품을 출시한 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릇해 위닉스, 리홈쿠첸, 쿠쿠전자 등이 잇따라 진출하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걷고 있다.


 


지난 2010년 12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에어워셔 시장은 올해는 연간 20~25만대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을 정도다.


 


에어워셔, 공기청정
성능 거의 없다 vs 기능 왜곡 말라


 



에어워셔를 살펴보는 소비자 모습 (사진출처-롯데하이마트)


 


하지만 이처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가 현재
시판중인 에어워셔 7개 제품에 대한 성능을 실험한 결과, 광고 내용과는 달리 공기청정
기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것.  


 


지난달 27일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시중에 에어워셔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기화식 가습기 8개 제품의
가습성능을 시험한 결과 ▲위니아만도 ▲LG전자 ▲위닉스 ▲쿠쿠전자 ▲리홈 ▲벤타 ▲동양매직 총
7개 제품의 공기청정 성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시모는 "에어워셔란
제품명은 엄밀히 가습기임에도 불구하고 제품명에 에어워셔라는 단어를 사용해 소비자들에게
공기를 깨끗이 씻어내는 제품인 것처럼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에어워셔 제품이 공기청정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가 오인하도록
광고하는 것에 대해 개선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에어워셔
제조업체들은 실험 자체에 오류가 있다고 지적한다. 에어워셔는 공기청정기 분야의
분류에서 '습식 공기청정기'로 분류되는 만큼 공기청정 능력 시험은 필터식, 건식,
전기집진식과 같은 일반 공기청정기와는 달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번 실험 대상
제품 중 특정 제조사의 제품은 이미 판매가 중단된 제품인 등 실험 대상 제품 선정
기준 자체가 모호하다는 입장이다.


 


위니아만도측은 "일반
공기청정기의 시험시에는 습도가 변화가 없지만, 에어워셔의 경우 습도가 증가한다"며
"습도가 증가하게 되면 대기 중 미세먼지를 측정하는 계측기가 수분을 미세먼지로
인식해 이 같은 조건에서 시험을 하게 되면 미세먼지가 거의 제거되지 않거나 오히려
증가하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시모가
이번 실험 결과, 수분이 미세먼지로 인식하는 것을 인정하고도 이같은 실험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위닉스는 에어워셔
자체가 가습기에 가까운 제품이라며 한 발 물러선 모습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에어워셔
개념 자체가 가습기에 가까운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선행업체들이 에어워셔의 공기청정
효과를 강조해 소비자들의 오해가 생긴 것"이라며 "위닉스 에어워셔는
공기청정 기능보다는 가습에 초점을 맞춰 광고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이번 실험 결과는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할만한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특허 전쟁, 위니아만도
vs 위닉스


 



좌측부터 위니아 에어워셔 프라임, 위닉스 에어워셔 숨 (사진출처-위니아만도, 위닉스)


 


특허 관련 소송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위니아만도는 위닉스가 자사의 에어워셔 관련 특허 6건을 침해했다며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특허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위닉스는
특허무효심판청구소송을 냈다.


 


현재 특허심판원은
5건에 대해 심결을 했는데, 3건은 위니아만도가 2건은 위닉스가 승소한 상태다. 나머지
1건의 결과는 이달 말 나올 것으로 보이며, 양사 모두 1심 결과에 대해 불복한다는
입장이다.


 


위닉스 관계자는
"특허 분쟁에 휘말린 제품의 생산·판매를 이미 중단하고 새로운 에어워셔
제품을 출시했다"며 "특허 관련 내용은 법정에서 판결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위니아만도는 강경한
입장이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제습기와 에어워셔 등 출시 제품군이 동일하고
상호까지 비슷해 자사 고객센터에 위닉스 제품 문의가 쏟아지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
혼란이 있다"며 "에어워셔의 핵심 부품인 디스크 형상 및 구조, 구동방식에
관한 부분 등은 모두 승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에어워셔
시장은 위니아만도가 45% 가량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LG전자와 위닉스 등이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윤경
기자
vvvllv@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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