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태블릿, PC를 포함한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기기 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한국IDC(대표 홍유숙)는 올해 국내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은 출하량 기준 2830만대, 매출액 기준 21조849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0%, 7.9%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태블릿이 등장한 이후 3년 만의 역성장으로, 세계 시장 출하량이 같은 기간 26.8% 성장하며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결과다. 2009년 말부터 3년간 급속도로 성장한 스마트폰 시장이 2012년 정점을 찍으며 포화에 다다른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 스마트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추이 (사진출처-한국IDC)
각 부문별로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2204만대, 매출액이 21조8495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각각 3.2%, 7.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PC부문은 출하량 511만대, 매출액 4조583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11.3%, 9.7% 줄어들 것으로 전망이다.
아직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지 못한 태블릿 역시 출하량 115만대, 매출액 650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8.2%, 16.3% 하락하며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세계 시장에서는 PC부문만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10.1% 하락할 뿐, 스마트폰과 태블릿 부문은 개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전년 대비 39.3%, 5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진 한국IDC 책임 연구원은 "2014년 시장도 하락 추세가 지속되며 2739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vvvllv@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