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이한상)가 포털 네이트와 메신저 네이트온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SK컴즈는 기존 17실, 64개 팀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8개 실·본부와 19개 팀으로 줄였다. 최고경영자(CEO)를 제외한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사업협력책임자(CRO), 최고재무책임자(CFO) 직책을 폐지하고 의사결정 단계를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인원도 감축했다. 지난주 마무리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약 350여 명의 직원이 지난 18일 퇴사했다. 이로 인해 700여명에 달하던 SK컴즈 직원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SK컴즈 관계자는 "네이트와 네이트온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을 작게 줄이고 서비스와 개발기능 간의 연계를 강화해 사업조직의 완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컴즈는 지난 3분기 70억원 적자가 발생하는 등 8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싸이월드와 싸이메라 분사를 비롯한 전직원 희망퇴직 등 재창업 수준의 대대적인 사업개편을 단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홍효정 기자 hongh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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