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x 번호를 쓰는 SK텔레콤과 KT 고객의 전화기가 먹통이 된다는 일부 주장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가 해명에 나섰다.

 

국내 일부 매체는 오는 1월 1일부터 01x 번호를 쓰는 3G 가입자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수동전환'을 통해 번호변경을 추진하는 반면 SK텔레콤과 KT는 번호전환 업무를 중단해 휴대전화가 먹통이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는 공식 자료를 통해 한시적으로 허용하던 01x 번호이동제도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미래부 측은 "01X 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자는 12월 31일까지 번호를 010으로 변경하는 것에 동의한 이용자로,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에 따른 010 번호 전환은 오는 1월 1일에도 계속되는 것이 아닌 12월 31일에 완료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다만 미래부는 "010 번호 미변환자는 당초 수발신이 금지될 예정이었으나, 이용자 보호를 위해 앞으로 3개월간 음성과 문자 수신만 허용된다"며 "그동안 이통 3사의 충분한 홍보가 있었고, 이용자에게 자발적인 전환 시간을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로밍 및 일시정지 이용자(약 1만명)는 귀국하거나 재개통시 번호변경 예정"이라며 "정부는 12월 31일까지 의도적 비전환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한시적 번호이동 제도의 원활한 종료에 협조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