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자 중 1만6천여명만 01X 고수

 

01X(011·016·017·018·019) 번호를 사용하는 이동전화 가입자들이 한 달 새 109만명 이상 급감했다.

 

이동통신사들이 01X 번호를 사용하는 자사 3세대(3G)·롱텀에볼루션(LTE) 이동전화 가입자의 번호 앞자리를 010으로 자동 변경하는 '자동 번호변경 시스템'(OTA)을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

 

3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번호를 010으로 변경하는 것에 동의한 '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자' 중 01X 번호를 이용하는 가입자는 27일 현재 2만6천6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112만528명에 비해 109만3천888명 줄었다.

 

해외로밍이나 일시정지 이용자 약 1만명을 제외하면 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자 중 01X 번호를 고수하는 이용자는 1만6천여명으로 줄어든다.

 

지난 2일부터 OTA가 시행돼 번호 앞자리가 대거 010으로 자동 전환됐고 자발적으로 010으로 번호를 변경한 고객도 늘었다.

 

OTA로 01X 번호가 해지된 고객은 91만5천864명이며 자발적으로 해지한 고객도 17만8천129명에 달했다.

 

이동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의 01X 가입자가 76만359명 줄어 가장 큰 폭 감소했다. 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자 중 남은 01X 이용자는 8천596명이다.

 

KT는 26만6천793명 감소한 2천674명으로 남은 가입자가 가장 적다. LG유플러스는 6만6천841명 줄어 1만5천370명이 남았다.

 

01X 한시적 번호이동 가입자가 연말까지 010 번호로 변환하지 않으면 내년 1월1일 0시부터 3개월간 음성과 문자 수신만 허용된다. 이후에는 수발신 모두 금지된다.

 

해외로밍이나 일시정지 이용자는 귀국하거나 재개통 때 번호가 변경된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