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가격의 케이스 하나로 PC 분위기를 싹 바꿀 수 있다면? 전혀 불가능한 얘기가 아니다. 피씨팝컴퍼니가 2014년 야심차게 선보인 케이스 ‘뷰(VIEW)’라면 가능하다.

 

 

2일 정식 출시된 피씨팝컴퍼니 뷰 케이스를 꼼꼼히 살펴봤다. 블랙과 화이트 색상 2종으로 출시되는 피씨팝 뷰 케이스는 한눈에 봐도 금속 재질의 깔끔한 전면 베젤이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힐만하다.

 

금속 금형은 심플한 디자인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인식되지만, 실상 그 공정은 상당히 복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신제품 역시 철판에 프레스 가공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으로 피어싱 금형을 별도 제작해 전면 홀을 찍어낸 것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뷰 케이스는 마치 기존의 애플 맥 프로를 연상케 하는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앞서서도 금속 재질의 느낌을 강조한 메카닉 디자인의 케이스들이 다수 시장에 선보여진 바 있으나, 지나치게 매니아층의 눈높이에 치중됐던 점을 고려하면 뷰 케이스의 깔끔한 마감은 단연 돋보인다.

 

전면 금속 베젤의 타공망 디자인은 심플하면서도 외부의 시원한 공기를 흡입하기 위한 구조를 띠고 있다. 공기 흡입구 특성상 먼지가 함께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본적으로 베젤 안쪽에 먼지 필터가 부착돼 있다.

 

 

아울러 5.25인치 베이와 파워 및 리셋 버튼, 각각 1개씩의 USB 3.0과 2.0 포트 및 이어폰, 마이크 잭을 한 곳에 배치시켜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핵심 기능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파워 버튼은 전면 외에도 상단에 하나 더 위치해 있어 케이스를 책상 위가 아닌 아래에 두고 사용하는 경우에도 손쉽게 PC를 켜고 끌 수 있다.

 

하단 받침대 부분에는 제품이 긁히거나 미끄러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고탄력 고무가 장착돼 있다. 이 부분은 하단 파워 장착 방식인 만큼 미세하게 발생 가능한 진동을 잡아주는 역할도 함께 한다.

 

눈을 사로잡는 외관만큼이나 탄탄한 내부 구조도 함께 갖추고 있다. 내부 도색처리는 물론이고, 상단과 후면에 각각 설치된 120mm 화이트 팬이 시스템 내부 쿨링을 책임진다. 상단 흡기홀과 파워서플라이가 설치되는 하단부 흡기홀 역시 먼지필터가 적용돼 있다.

 

 

기본 쿨러 외에 별도의 CPU 쿨러를 사용할 경우를 위해 교체를 손쉽게 할 수 있는 교체홀을 제공하며, 내부 선정리홀이 있어 조립 편의성도 더했다. 저장장치는 HDD 3개와 SSD 3개 총 6개까지 장착 가능하다.

 

다만 선정리를 위한 공간으로 사이드 패널이 엠보싱 형태로 튀어나와 있는 점은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만하다.

 

한편 피씨팝컴퍼니 뷰 케이스는 2일 정식 출시됐으며 출시가는 2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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