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데이터베이스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7.5% 성장한 11조 6517억원 규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은 12일 ‘2013년도 데이터베이스 산업 시장 분석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국내 DB사업체 3550개 중 404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DB산업 관련 시장은 2012년 10조 8383억원에서 2013년에는 7.5% 성장한 11조 6517억원으로 성장했다. 올해에는 12조 2134억원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18년까지 연평균 4.6% 성장해 1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별 DB서비스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DB컨설팅 및 솔루션이 1조 5820억원을 형성했으며 DB구축은 4조 9328억원, DB서비스가 5조 1396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DB산업 부문별 추이 [출처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이 중 DB컨설팅과 솔루션 분야는 빅데이터와 오픈데이터 등을 포함한 DBMS와 DB보안이 시장을견인했다. 특히 DB보안 시장은 공공 및 금융업을 대상으로 한 매출 증가로 전년대비 39.4% 성장했다. 특히 이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26.4%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 해 24.8%에서 상승한 수치여서 국산솔루션들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DB백업/복구, DBMS영역 등에서 외국계 기업 시장점유율이 90% 수준으로 강세를 보였으며 DB보안, 데이터 검색/수집, 데이터 통합 영역은 국산 솔루션의 점유율이 높았다.

 

 

▲국산 Vs 외산 점유율 [출처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또 국내 DB산업 종사자는 2013년 25만 789명으로 이는 전년대비 5.1% 증가한 수치이다.

 

 

▲DB산업 종사자 추이 [출처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한편 DB서비스 시장에서 대형기업과 영세기업간의 양극화는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영세기업의 매출은 대형기업 매출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연매출이 10억원 미만인 기업은 전체의 67.8%를 차지하고 기업당 평균 1억7천만원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전체의 12.1%에 불과한 연매출 50억원 이상 대형기업은 기업당 평균매출이 1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자세한 조사결과 내용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홈페이지(www.kod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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