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기업 전반의 인프라를 소프트웨어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SDE’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SDN 전략과 네트워킹 솔루션 N시리즈를 소개했다.

 

델코리아는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SDN(소프트웨어정의 네트워킹), SDS(소프트웨어 정의 서버 및 스토리지), SDDC(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 등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전략 및 신제품을 소개했다.

 

델이 비전으로 제시한 SDE(Software Defined Enterprise)란 SDN, SDS, SDDC 등을 모두 아우르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이 가운데 SDN을 시작으로 기업 전체 IT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르핏 조쉬푸라 부사장은 “델의 엔터프라이즈 비전인 ‘SDE’를 구현하기 위해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을 각각 따로 구축하는 방식 대신 수평적이고 개방적이며 자동화된 방식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 바로 SDN이다. SDN은 올해 업계에서 가장 화두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조쉬푸라 부사장은 “지난 3년간 조사나 검토 수준에 그쳤던 SDN이 2014년에는 결정적인 순간을 맞을 것”이라며 “SDE를 구현하기 위한 개방형 네트워킹 신제품으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델이 강조하는 개방성이란 SDN 구성요소의 상호운영성을 보장한다는 의미다. 즉, 델 제품만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구성하도록 제약하지 않겠다는 것. 이를 위해 업계에서 각기 다르게 접근하는 SDN 구현방법 3가지를 모두 채택했다.

 

델이 말하는 3가지 SDN 접근 방식은 우선 레거시 솔루션을 기반으로 API를 열어 공유를 하는 방식으로 시스코에서 이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두 번째는 VM웨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접근 방식으로 가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물리적, 논리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HP의 접근방식으로 오픈플로우 프로토콜을 이용하는 방식 등이다.

 

조쉬푸라 부사장은 “델의 스위치는 시스코와 상호운영성을 보장하며, VM웨어와도 서로 맞물려 운영이 가능하다”면서 “스위치 안에 오픈 플로우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SDN 전략을 실현할 제품은 금일 소개한 N시리즈다. N시리즈는 오픈소스 기반 가상화 기술인 오픈플로우(Openflow)를 지원하여 특정 벤더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제품을 지원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레거시(기존 사용중인 HW) 환경의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거나, 물리적 네트워크에는 관여하지 않고 논리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오버레이 네트워크 부분의 접근도 지원한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