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SW)산업진흥법 개정에 발맞춰 공공정보화 시장 혁신의 선결과제로 손꼽히는 PMO(Project Management Organization) 제도 정착을 위해 관련 업계가 뭉쳐 한국PMO협희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17일 한국PMO협희설립추진위원회는 발기인 총회를 갖고, 사단법인 한국PMO협회 설립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PMO는 효과적인 프로젝트 환경 기반을 조성을 위해 정보화 사업 기획과 상세 입찰제안서(RFP) 정의, 사업자 선정 지원에서부터 프로젝트 관리 프로세스 표준화, 인력 구성, 지속적인 관리를 수행한다.

 

실제로 미국, 일본 등은 이미 공식화된 프로젝트 관리 방법론을 바탕으로 조직 내 PMO의 역할과 위상이 날로 증대되고 있으며, 그 성과 또한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2012년 5월 2일 SW산업진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역량 있는 중소기업들이 행정 및 공공기관의 정보화사업 전문관리조직으로서의 PMO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2012년 개정된 SW산업진흥법 개정안을 통해  공공정보화 사업에 상호출자제한 대기업의 진입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IT 프로젝트 구축에 있어 PMO 도입이 초기 단계인 관계로 핵심 인력 확보의 부재, 개발 인력 역량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울러 PMO에 대한 이해 부족과 예산 및 법 제도 의무 시행 지연 등으로 인해 PMO 제도 도입 자체가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한국PMO협회는 PMO 제도 활성화 및 조기 정착을 위해 정부에 발전적인 방향을 제언하고 협회사의 대 정부 정보 공유 허브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SW 산업 사업관리 전문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PMO 전문가 양성과정 개설을 통한 교육 활동, 공신력 있는 민간자격시험을 통해 우수한 PMO 인재를 배출하는 등 공공정보화시장 선순환 구조를 완성하는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발기인 총회에서는 한국PMO협회를 이끌 임원 선임도 함께 진행됐다. 초대 회장으로는 중소기업 공동 PMO 지주회사인 KPMO홀딩스 대표를 맡고 있는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가 선임됐다.

 

이와 함께 한국SW전문기업협회 회장인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와 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 이주찬 굿모닝아이텍 대표가 이사진으로, 송재영 한국SW전문기업협호 상임부회장이 상근이사를 맡게 됐다. 감사는 임종혁 에이치투오시스템테크놀로지 대표가 수행한다.

 

 

이영상 한국PMO협회 초대 회장은 “SW산업법 개정안은 공정거래 세부내용 발주제도 개선을 위한 상세 RFP 작성 의무화 및 PMO 제도 도입을 명시하고 있으나 그간 PMO 제도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 전문 기업들의 노하우가 융합돼야 한다는 사실을 절감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PMO 활성화를 위한 명분이 하나씩 쌓여가고 있는 만큼 최고의 전문가 집단과 SW 전문 기업들이 PMO 협회를 중심으로 국내 SW 산업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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