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하이엔드 게이밍 브랜드의 등장!

 

2014년의 시작과 함께 온갖 첨단 IT 기술을 뽐낸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박람회 CES 2014.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도 이번 CES는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 물론 가장 큰 화제는 역시 ‘스팀 머신’이었지만 새로운 게이밍 기어 브랜드인 ‘어로스(AORUS)’가 화려하게 등장했기 때문이다.

 

어로스는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에일리언웨어’나 ‘레이저’ 등과 같이 고성능 프리미엄 게이밍 기어 브랜드로 탄생했다. 특히 브랜드 런칭과 더불어 공개한 신제품들이 기존의 숱한 게이밍 기어 제품들과 차별화된, 어로스만의 특색이 살아있는 제품으로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 CES 2014에서 첫 선을 보인 프리미엄 게이밍 기어 브랜드 '어로스'(사진= 어로스 제공)

 

뿐만 아니라 어로스는 브랜드 런칭과 동시에 온라인 게임 강국으로 통하는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함으로써 국내 게이머들의 관심 또한 한 몸에 받았다. 빠르면 내달부터 국내 시장에서도 보게 될 게이밍 기어 어로스의 대표 제품들을 미리 만나 보도록 하자.

 

‘가장 얇고 가벼운’ 초고성능 게이밍 노트북 어로스 X7

▲ 초슬림 SLI 게이밍 노트북 어로스 X7 (사진=어로스 제공)

 

어로스 게이밍 노트북 X7은 브랜드 런칭과 함께 단연 주목 받은 제품이다. 지금까지 나왔던 게이밍 노트북들과 비교해 부족함 없는 제원과 성능을 갖췄지만 게이밍 노트북과는 상반되는 슬림한 두께와 가벼운 무게로 타 브랜드 제품들과 확실한 차별화를 꾀했기 때문이다.

 

일단 어로스 X7은 최신 하스웰 기반 4세대 코어 i7-4700HQ CPU와 SLI 다중 그래픽 기술로 묶은 2개의 지포스 GTX 765M GPU를 얹었다. 덕분에 어중간한 게임 PC를 훨씬 웃도는 최상급의 연산 처리 능력과 매우 강력한 3D 그래픽 성능을 손에 넣었다.

 

또 4개의 메모리 슬롯으로 각각 8GB씩 최대 32GB라는 방대한 메모리 구성이 가능하며, 1대의 데이터 저장용 HDD에 2대의 SSD를 RAID 구성도 가능한 트리플 스토리지 시스템을 갖췄다. 게임 데이터 로딩 시간 최소화로 거침 없는 플레이를 위한 구성이다.

 

▲ 강력한 성능에 슬림한 두께와 가벼운 무게를 겸비했다 (사진=어로스 제공)

 

뿐만 아니라 큼직한 17.3인치의 풀HD 디스플레이는 화려한 게임 그래픽을 최고 화질로 게이머에게 선사하며, 매크로 지정이 가능한 게이밍 키에 안티 고스트 기능까지 갖춘 백라이트 키보드,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제공하는 2.1채널 스피커 등 게임을 위한 최고급 환경을 갖췄다.

 

이만한 화려한 제원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어로스 X7의 두께는 1인치가 채 못 되는 22.9mm, 무게는 2.9Kg에 불과하다. 비슷한 제원의 다른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들이 50mm 전후의 두툼한 두께와 4~5kg대의 육중한 무게를 가진 것에 비하면 어로스 X7는 놀라울 정도로 얇고 가벼운 셈이다. 당연히 휴대 또한 훨씬 용이해 진정한 의미의 ‘포터블 게이밍 PC’를 구현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게임에 따라 변신하는 게이밍 키보드, 어로스 썬더 K7

 

▲ 게이밍 키보드 어로스 썬더 K7 (사진=어로스 홈페이지)

 

PC의 가장 기본 입력장치인 키보드는 PC 기반 게임에서도 필수적인 입력장치다. 따라서 게이밍 기어를 논할 때 마우스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게이밍 키보드다. 당연히 어로스 역시 브랜드 런칭과 더불어 자신들만의 게이밍 키보드 ‘썬더 K7(Thunder K7)’을 함께 선보였다.

 

어로스 썬더 K7의 가장 큰 특징은 키보드 좌우로 자유롭게 탈착할 수 있는 숫자 키패드다. 이 탈착 가능 키패드는 평상시에는 숫자 입력용으로 쓰다가 게임 플레이 시 최대 20개의 매크로 저장이 가능한 매크로 패드로 쓸 수 있다. 손목을 받쳐주는 팜레스트까지 탈착이 가능해 사용자는 즐기는 게임에 따라 키보드와 키패드, 팜레스트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 자유롭게 탈착 가능한 키패드 채택 (사진=어로스 제공)

 

또 썬더 K7은 독일 체리사의 적축 스위치를 채택해 우수한 키감과 높은 내구성, 빠른 반응 속도를 자랑한다. 또 특정 키만이 아닌 모든 키에 안티 고스트 기능을 적용해 동시에 여러 키를 입력하는 게임에서도 반응이 없거나 오동작하는 것을 방지했다.

 

그 외에 게임 지원 기능도 충실하다. 고급형 게이밍 키보드들이 제공하는 백라이트 기능이나 마이크/헤드폰 단자, 볼륨 조절 등의 편의 기능을 갖췄다. 물론 최신 인기 게임들의 매크로 프로파일에 자신만의 매크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매크로 편집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다양한 게임에 모두 대응하는 게이밍 마우스 어로스 썬더 M7

 

게이밍 키보드 어로스 썬더 K7과 마찬가지로 게이밍 마우스 어로스 썬더 M7(Thunder M7) 역시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게임에 모두 대응할 수 있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인 제품이다. 

▲ 고급형 게이밍 마우스 어로스 썬더 M7 (사진=어로스 제공)

 

게이밍 마우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센서다. 썬더 M7은 일반 옵티컬 센서에 비해 더욱 빠르고 정밀하며 작동 표면도 덜 가리는 고성능 레이저 센서를 채택, 최대 8200dpi의 고해상도와 150ips의 빠른 트래킹 속도를 자랑한다. 덕분에 게이머의 의도에 따라 빠르고 부드러우면서 세밀한 조작이 가능하다.

 

또 좌우 버튼과 스크롤 휠을 포함한 총 16개의 버튼은 사용자 맘대로 기능을 부여하거나 매크로를 지정할 수 있다. 특히 서로 다른 5개의 프로파일을 마우스 자체에 미리 저장하고 버튼 하나로 변경할 수 있어 게임에 따라 매번 매크로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수동으로 변경하는 수고를 덜어준다.

 

그 외에도 주요 버튼에 내구성 좋고 신호 입력이 정확하기로 소문난 옴론(OMRON)사의 스위치를 채택해 거칠게 다뤄질 수 밖에 없는 게임 환경에서도 뛰어난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게임 내 소통 내가 책임진다! 어로스 썬더 H 시리즈 게이밍 헤드셋

 

팀원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요한 최근의 온라인 게임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헤드셋이다. 런칭과 함께 1종씩의 제품만 선보인 키보드나 마우스와 달리 게이밍 헤드셋 어로스 H 시리즈는 기능과 특징에 따라 3개의 모델로 세분화된 것이 특징이다. 3종의 헤드셋 모두 날카로운 미래형 디자인에 부피를 줄이기 위한 접이식 구조를 채택해 휴대가 간편한 공통점을 지녔다.

 

▲ (왼쪽부터) 어로스 게이밍 헤드셋 썬더 H7, 썬더 H3X, 썬더 H1 (사진=어로스 홈페이지)

 

먼저 어로스 썬더 H7 모델은 서로 독립된 8개의 유닛으로 가상이 아닌 실제 5.1채널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각 외에 청각으로도 전장을 파악하거나 상대의 위치를 확인하는 등 보다 현실적인 게임 플레이와 더욱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리얼 5.1채널 사운드를 제공하는 만큼 게임 외에도 영화 감상에도 그만이다.

 

어로스 썬더 H3X 모델은 게이밍 헤드셋의 기본에 가장 충실한 제품이다. 비록 5.1채널은 아니지만 50mm 크기의 유닛은 게임 속 배경음과 각종 효과음, 팀원들의 음성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사용자에게 전달해 준다. 최대한으로 줄인 무게와 최적의 착용감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장시간 플레이 중에도 게이머의 부담을 최소화시킨 것도 장점.

 

마지막으로 어로스 썬더 H1은 블루투스 방식의 무선 헤드셋이다. 거추장스러운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 없이 무선으로 자유롭게 사운드를 즐기고 음성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블루투스 지원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어 평소에는 음악 감상 및 통화용 헤드셋으로 사용하다가 게임을 즐길 때엔 게이밍 헤드셋으로 쓸 수 있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제공한다.

 

2014년의 시작과 함께 등장한 어로스는 비록 신생 브랜드지만 보급형 브랜드와는 다소 거리를 둔 하이엔드 시장을 노리고 출범했다. 라인업도 노트북을 시작으로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에 이르는 풀 라인업을 모두 갖췄으며, 제품들의 개성도 뚜렷하다. 그만큼 단단히 벼르고 철저히 준비했음이 틀림 없다.

 

그런 어로스가 첫 타깃으로 한국 시장을 선택했다. 빠르면 다음 달인 2월 출시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리면 그 실체를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까다로운 한국 게이머들에게 자신 있게 도전장을 내민 어로스의 이후 행보와 선전이 기대된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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