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11개 이동통신사로 구성된 M2M 서비스 얼라이언스가 출범함에 따라, 종전 시장 지배자였던 보다폰 M2M이 앞으로 더욱 긴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27일 싱가폴의 싱텔, 인도의 바티 에어텔 등 아·태 지역 10개 주요 이동통신사와 함께 국가간 M2M(Machine-to-Machine) 서비스 제공을 위한 '브릿지 M2M 얼라이언스(이하 BMA)'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M2M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해당 국가 이통사와 별도 협의를 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자금이 많이 드는 불편이 있었다. 그런데 BMA를 통해 아·태 지역이 하나로 묶임에 따라, 앞으로 기업들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고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M2M 시장은 보다폰 M2M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 BMA의 출범으로, 보다폰 측은 재스퍼 와이어리스 플랫폼(2012년 일본 NTT도코모를 비롯해 8개 회사가 연합해 만든 것)과 BMA의 집중 견제를 받게 됐다.

 

이명근 SK텔레콤 기업사업부문장은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 산업의 생태계를 육성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한 시장 성장을 이끌어 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파트너사와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협력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