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존이 1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0%로 증가한 255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146% 증가한 2억3900만달러(1주당 51센트)로 회사 상장이래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장의 예측보다는 다소 낮은 성적을 냈다. 애널리스트 당초 예상은 매출 260억6000만달러에 순이익은 주당 66센트였다. 투자가들의 예상보다 실적이 낮은 이유는 영업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마존의 분기 영업비용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0%증가해 250억7700만달러에 달했으며, 종업원 수도 33% 증가돼 11만7300명이 됐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책, 영화 등을 취급하는 미디어부문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11% 매출이 증가해 72억2700만달러. 전자제품 및 킨들 태블릿을 포함한 부문에서는 23% 증가해 171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를 포함한 기타 부문 매출은 50% 증가해 12억3400만달러였다.

 

아마존에 따르면 13년도 12월 성수기 기간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아마존 유료회원 수도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마존 13년도 년간 매출은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744억5000만달러였다. 순이익은 2억7400만달러다.(주당59센트) 지난해 3900만달러 적자에 비하면 상황이 좋아진 것이다.

 

아마존은 향후 20~40달러 가량 연간회비 더 받을 계획이라고 아마존 CFO(재무책임자)가 밝혔다. 이유는 배송비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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