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양한 협업형 사업 추진을 목표로 내세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하 KIAT)이 주요 키워드로 '협업'과 '현장'을 선정했다.

 

정재훈 KIAT 원장은 17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개방과 소통을 통한 협업이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부3.0’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보고, 범부처 협업형 과제를 주도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재훈 KIAT 원장

 

우선 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연구개발(R&D) 성과물을 모아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범부처 기술사업화협의체’를 4월경 발족하며, 각 부처에서 개발한 기술 중 사업화가 유망한 기술을 발굴, 선별해 범부처 공동 기술이전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KIAT가 운영하는 국가기술사업화종합정보망 기술 데이터베이스(DB)도 이르면 3분기 중 민간에 전면 개방한다. 누구나 필요한 공공기술을 찾아보고 신사업과 일자리 관련 아이디어를 얻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KIAT는 현장밀착형 기업 지원을 위해 ▲와우데이 지정 ▲기업 맞춤형 R&D컨설팅 실시 등 현장과의 소통 기회를 넓힌다.

 

와우데이란 '원더풀 KIAT 온 웬즈데이'의 줄임말로, 수요일마다 기업 현장방문을 일상화해 기관의 비전인 ‘원더풀 KIAT'를 실현하자는 직원들의 다짐을 나타낸다.

 

KIAT는 지난해 9월 정재훈 원장 취임 후 기업 R&D 현장의 애로 사항을 수시 점검하기 위해 상시 현장 방문을 장려하고 있으며, 올해는 아예 매주 수요일을 현장방문의 날로 지정해 정례화했다.

 

정재훈 원장은 "중소중견기업의 R&D 지원을 통해 기업을 성장시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기조는 지난해와 변함없다”며 “효율적 협업으로 사업의 시너지를 키우는 한편, 현장 의견을 상시 수렴해 세밀하게 업무수행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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