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MMORPG를 서비스했던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무대를 모바일 시장으로 옮기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넥슨과 위메이드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그 동안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개발한 ‘온라인급 대형 모바일 RPG’를 시장에 내놓으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이전 모바일 시장에서 캐주얼 게임이 강세였다면, 올해는 대형 모바일 신작이 초반 긍정적 성과를 내며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나가는 모습이다.

 

엔도어즈 '영웅의군단' 공개... 모바일 시장 변화 주도

 

‘군주’, ‘아틀란티카’, ‘삼국지를 품다’ 등 다수의 전략 MMORPG를 흥행시킨 스타개발자 김태곤 엔도어즈 PD는 차기 신작 ‘영웅의 군단’으로 돌아와 모바일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영웅의 군단은 무려 4년의 개발기간에 다섯 차례의 사전 테스트와 프리오픈이라는 긴 준비과정의 완성도를 거쳐 지난 1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웅의 군단은 모바일 상에서 최상급 수준의 그래픽을 통해 다양한 3D 필드를 실감나고 깊이 있게 구현해냈다. 전략 전투의 재미요소 뿐만 아니라 각 영웅들의 화려한 스킬 효과 연출을 통해 액션감과 타격감을 살려냈다는 평가다.

 

▲ 대형 모바일 게임 '영웅의 군단' (사진=넥슨)

 

화려한 그래픽과 흥미로운 퀘스트 외에도 영웅의 군단은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전 경쟁을 펼칠 수 있다. 온라인 전투는 자동전투로 용병 30여 명이 한꺼번에 맞붙어 싸우며 서로의 진영에 있는 보물을 빼앗는 ‘영웅대전’과 접속 유저와 실시간으로 1대 1 로 마치 스포츠 경기처럼 전투를 펼치는 ‘콜로세움’, 옆에 있는 친구와 파티를 맺고 탑을 정복해나가는 ‘혼돈의 탑’ 등 온라인 MMORPG의 재미요소를 모바일에서도 쉽게 접속하고 즐길 수 있게해 인기몰이 중이다.

 

현재 영웅의 군단은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와 인기 게임 순위 TOP10 안에 들며, 대형 모바일 게임의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대형 모바일 게임 위메이드 '아크스피어' 더해져

 

모바일 이용자들에게 대형 게임의 니즈를 확인한 만큼 이후 출시될 대형 작품들의 흥행이 기대된다.

 

현재 다수의 기업들이 대형 게임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총 3년의 제작기간을 거친 모바일 블록버스터 MMORPG '아크스피어'를 시장에 내놓아 영웅의 군단과 함께 국내 모바일 변화를 이끌 전망이다.

 

아크스피어는 2012년 도쿄 게임쇼와 지스타 등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 첫 번째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하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여왔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연이어 개발 중인 배경 필드 원화 및 스크린샷을 공개했으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핑거스킬’을 구현해낼 것을 예고하면서 정식 출시 임박을 알렸다.

 

▲ 개발기간 3년 초대형 모바일 MMORPG 아크스피어 (사진=위메이드)

 

특히 아크스피어는 1600개가 넘는 퀘스트, 100여 종의 클래스 스킬, 660여종의 몬스터 등 온라인 게임에서 볼 수 있는 풍부한 콘텐츠를 지녔다. 또 설원·밀림 등을 실감나는 그래픽으로 연출해 모바일 게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대형 모바일 게임과 관련 곽승훈 넥슨 게임홍보실 실장은 “그동안 정통 RPG에 목말라있던 유저들의 갈증을 해소할만한 웰메이드 모바일 RPG가 올해 대거 등장할 것”이라며 “이제 모바일 환경에서도 제약 없이 대형 게임들을 구현해낼 수 있게 된 만큼,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앞으로 한층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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