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현 상임위원 임기가 오는 3월로 끝남에 따라, 신임 상임위원 선출과 관련된 국회 몫 3인이 최종 확정됐다.

 

 

▲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결정된 허원제·김재홍·고삼석 씨(좌측부터)

 

국회 몫인 3인은 허원제 전 한나라당 의원과 김재홍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 고삼석 중앙대 겸임교수로 결정됐다.

 

새누리당이 추천한 허 전 의원은 부산일보, 한국방송 등을 거쳐 SBS 정치부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미디어발전본부장으로 박근혜 당시 대통령 후보를 도왔다.

 

민주당은 김재홍 교수와 고삼석 겸임교수를 추천했다. 김 교수는 동아일보 해직 기자 출신으로 해직 언론인 복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고 겸임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방송통신융합추진위원회를 주도한 인물로,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아이티 미디어정책자문단 간사로 활동한 바 있다.

 

국회의 이번 결정에 따라, 현재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충식·홍성규·김대희·양문석 위원 등은 이번 임기를 끝으로 상임위원에서 물러난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청와대 몫인 2명(방통위원장과 상임위원)과 국회 몫 3인 등 총 5명으로 구성된다. 이경재 현 방통위원장의 연임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추가 한명의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와대의 추천인으로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융합실장과 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