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 대란을 일으킨 이통사들의 번호이동 숫자는 얼마나 될까?

 

휴대폰 보조금이 과도하게 풀려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한 '·226 사태' 당일 이동전화 번호이동 규모는 총 8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 과열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것은 하루당 번호이동 2만 4000건이다.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번호이동 수를 살펴보니, 18일부터 매일 이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디로 시장 과열이 발생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업계는 226 대란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지난 26일의 번호이동 경쟁이 치열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당일 기록된 번호이동 숫자는 총 7만 9011건에 달했다.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의 전체 번호이동 숫자는 LG유플러스가 7229명 순증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이 248명 순증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KT는 7477명이 경쟁사에 가입자를 빼았겼다.

 

현재 이동통신 업계는 서로 보조금 시장을 부추기고 있다며 상호 비방전을 펼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과열 주도 사업자'에 대한 엄벌을 공언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통 업계는 최근 시장에 보조금을 대거 풀며 가입자 뺏기 경쟁에 돌입하고 있어

이통 시장은 당분간 과열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이동통신사의 일평균 MNP 수 (소스=이동통신업계)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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