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대표 안승윤)는 13일 광동축혼합(HFC) 망의 한정된 주파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송기술인 스위치드 디지털 비디오(SDV) 기술을 개발해 IPTV 서비스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HFC망을 통해 제공하는 IPTV 서비스에 적용한 세계 첫 사례다.

 

▲ 이미지=SK브로드밴드

 

SDV 전송 기술은 IPTV 고객이 현재 시청중인 채널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IPTV 신호를 전송하고, 보지 않는 채널에 대해서는 IPTV 신호를 회수함으로써 HFC 망의 주파수 활용 효율을 높여준다.

 

기존 HFC 망의 IPTV 및 TV 전송기술은 시청자의 시청 유·무에 상관없이 서비스 중인 모든 방송채널에 대해 주파수 자원을 할당해 송출하므로 여유 주파수가 많지 않았다. 이에 방송채널 수가 늘어나고 고화질 고용량의 채널이 늘어남에 따른 주파수 부족이 항상 문제가 됐다.

 

이번에 SK브로드밴드가 개발한 SDV 기술은 HFC 망의 IPTV 서비스에서 주파수를 지능적으로 할당해 사용하기 때문에 주파수가 여유가 생긴다. 채널 수가 늘어나도 추가 주파수 확보 없이 채널 수용을 가능케 한 것이다.

 

강종렬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 부문장은 “세계 최초로 IPTV 전송 시스템용 SDV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기존 HFC 망에서 추가적인 주파수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이를 활용해 UHD, 스마트TV, 3D, 지상파 다채널 방송과 같은 고품질 대용량 방송 서비스는 물론 기가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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