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입찰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12일 오전 KT 광화문 사옥을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KT 광화문 사옥 8층에 있는 KT G&E 사업부에서 하드디스크와 관련 문서를 확보했다.

 

▲ KT 광화문 사옥 정문

 

경찰이 압수수색을 한 이유는 제2기 서울시 교통카드 사업 입찰 당시 KT가 심사위원 명단을 사전에 확보해 로비를 벌인 것 아니냐는 혐의 때문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이번 입찰에서 낙찰이 유력하다고 판단했는데, 예상 외로 한화 S&C가 낙찰됐다. 이에 한국스마트카드는 정보공개 요청 후 확인 결과 자신들의 입찰 제안서와 한화 S&C 제출분의 유사한 부분이 많아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주 서울시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사업 입찰과 관련해 한화 S&C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화 S&C가 서울시 공무원으로부터 한국스마트카드의 1차 입찰 제안서를 불법 입수해 베낀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KT는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에 협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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