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기자] 이기주 인터넷진흥원장이 차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내정됐다. 업계에서는 2기 방통위 상임위원 중 최소 1명은 남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들은 25일 오후 3시 개최될 이임식을 끝으로 전원 퇴장하게 됐다.
청와대는 25일 이기주 원장을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내정한다고 밝혔다.
▲ 이기주 신임 방통위 상임위원 내정자 (사진=한국인터넷진흥원)
경남 출신인 이 내정자는 경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정책학 박사 학위를 땄다.
행정고시 25회에 합격한 후 공직 생활을 시작한 이 내정자는 옛 정보통신부 중앙전파관리소장,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국장 및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12년 9월 한국인터넷진흥원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내정자가 방송통신 관련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 발탁했다"고 밝혔다.
방통위 상임위원은 대통령 추천 2인과 여당 추천 1인, 야당 추천 2인으로 구성된다. 신임 방통위원장으로는 최성준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내정됐고, 여당은 허원제 전 한나라당 의원을, 야당은 김재홍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 고삼석 중앙대 겸임교수를 추천했다. 이중 고삼석 교수는 상임위원 자격요건에 미달한다는 법제처 판단에 따라 '부적격' 해석이 내려졌다. 방통위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는 31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