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기자] 아카마이가 급증하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컨텐츠 제작사들이 전송 속도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해결사가 되겠다고 나섰다.

 

아카마이는 25일 역삼동 아카마이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컨텐츠 제작사들은 좋은 품질의 컨텐츠만 만드는 데 집중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컨텐츠 제작사들의 인터넷 상에서의 도전과제는 품질(Quality), 복잡성(Complexity), 세계화(Globalization), 화폐화(monetization), 네트워크(Network) 등이다. 즉, 동영상을 시청하려는 시청자들은 어떠한 환경에서든 동일한 화질의 동영상을 시청하길 요구하고, 단순한 미디어 워크플로우를 원하고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해 국가간의 간극이 사라져가고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좋은 품질의 컨텐츠를 바탕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구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며, 시청자들의 요구에 맞게끔 네트워크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 나쿨 스리니바스 아카마이 미디어사업부 APJ 지역 제품 마케팅 매니저(사진=아카마이코리아)

 

나쿨 스리니바스 아카마이 미디어 사업부 APJ 지역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컨텐츠 데이터는 점점 고용량화되어 가는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네트워크는 제한적이고 보다 많은 인력, 투자, 노력을 요구한다”며, “이 때문에 공급자들은 네트워크 상에서 처음(First mile)과 끝(Last mile)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투자를 많이 하지만 중간(Middle mile)에는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카마이는 이러한 중간 단계를 개선해 시청자들이 끝까지 좋은 품질의 컨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공급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처음’부분은 컨텐츠를 보내는 단계로 데이터센터에서부터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ISP)까지를 말한다. ‘끝’ 부분은 최종 시청자부터 컨텐츠를 제공하는 에지 서버까지다. 이를 제외한 부분이 ‘중간’으로서 컨텐츠 제공 사업자와 사용자 사이에 있는 ISP들끼리의 연결된 구간을 말한다.

 

▲ 아카마이 인텔리전트 플랫폼 흐름도(그림 : 아카마이코리아)

 

아카마이는 이 부분에서 전 세계 90개 이상의 나라에 15만대가 넘는 서버를 자체적으로 구축해 최대한 빠른 구간을 찾아 컨텐츠가 보다 빠르게 전송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아카마이코리아는 K-POP 등 최근 한류 열풍에 맞춰 국내 컨텐츠의 글로벌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안준수 아카마이코리아 제품전략 이사는 “한류 컨텐츠의 경우 아직은 명확한 수익모델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충분히 경제적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부분을 단순화하고 컨텐츠를 개발해 이를 상업화할 수 있는 고민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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