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유진상 기자] 파밍과 피싱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홈페이지의 진위여부를 인증해주는 웹표준기술 ‘EV-SSL’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미 금융권과 대형 포털 사이트들은 이 기술을 앞다퉈 자사 홈페이지에 도입하는 등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정보인증(대표 고성학)은 보다 신뢰성 높은 EV-SSL 인증제도를 웹사이트에 보급해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정보인증은 지난해 글로벌기업 코모도와 한국내 보안서버 인증서 총판 계약을 맺고 EV-SSL 인증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의 글로벌 인증기관인 코모도는 국내 시장에서는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코모도는 EV-SSL의 기준을 책정하는 CA/Browser Forum의 발기인으로 피싱이나 파밍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서버 인증서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발표한 피싱 피해건수는 2013년 7999건에 달한다. 파밍 피해건수는 3218건으로 피해액은 164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피싱에 비해 파밍이 더 위험하다. 악성코드로 사용자 PC를 감염시켜 놓아 사용자가 정상사이트로 접속해도 가짜 사이트로 유도하는 수법이다. 사용자들은 사기를 당하고도 알아차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사용자들은 보다 안전하게 웹 서핑을 하기를 원한다. 이에 등장한 기술이 EV-SSL이다. EV SSL 인증서란 사용자의 브라우저와 웹 서버간 암호화 통신시 브라우저 상단의 주소창을 녹색으로 변화시키는 보안인 강화된 SSL인증서를 말한다. EV-SSL 인증서가 적용된 사이트는 사용자가 접속했을 때 주소창이 녹색으로 보인다. 즉, EV-SSL 인증서를 통해 사용자는 안전한 사이트라는 것이 확인이 된다.

 

▲ EV-SSL 인증이 적용된 안전한 웹사이트(그림 = 한국정보인증)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한국정보인증은 고객과 사용자의 소중한 정보와 재산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EV-SSL인증서 확산에 앞장서 나가겠다”며, “EV-SSL 인증서의 적용은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서 앞으로 모든 사이트에 EV SSL 인증서를 적용해 ‘신뢰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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