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기자] 따뜻한 봄날씨가 이어지자 산이나 들로 봄나들이에 나서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경치 좋다는 명소들은 주말이면 나들이 나온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룬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나들이를 나설 때 카메라나 캠코더를 먼저 챙겼다. 그러나 요즘에는 그 자리를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대신하고 있다. 쓸만한 수준의 사진을 찍고 영상도 촬영할 수 있는데다 즉석에서 인터넷을 통해 지인들과 공유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이랴. 음악이나 동영상도 감상할 수 있고, 인터넷 검색도 가능하며, 다양한 게임 앱으로 항상 지루하지 않게 해준다. 전화 기능도 겸한 스마트폰은 그 자체가 생활의 필수품이기도 하다.

 

나들이에 나선 스마트기기들의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전원’이다. 요즘 스마트폰은 성능이 좋은데다 워낙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다 보니 조금만 오래 써도 배터리 잔량이 금방 바닥난다. 덩치가 있는 태블릿은 좀 더 오래 버티긴 해도 시간문제다. 게다가 전원 콘센트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도심과 달리 산과 들에서는 딱히 충전할 수 있는 곳도 없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외장형 보조배터리 제품들이 나들이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한 번 외출에 4~5회까지 충전할 수 있고 고출력이 필요한 태블릿까지 충전이 가능한 1만 mAh이상급 대용량 제품들이 눈에 띈다.

 

▲ 노벨뷰 NVB15600

 

노벨뷰 NVB15600의 경우 1만 5600mAh의 대용량으로 대부분의 스마트폰을 최대 6회까지 충전해줄 수 있다. 대용량이지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무게도 350g에 불과해 장시간 나들이에도 휴대하는데 큰 부담이 없다. 꽂자마자 바로 충전이 시작되는 편리함도 제공한다.

 

스마트폰을 쓰는 이들 중에는 태블릿도 함께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노벨뷰 NVB15600는 충전용USB 포트를 2개나 제공해 2개의 스마트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최대 2A의 고출력으로 충전속도로 빠르고, 태블릿도 문제없이 충전이 가능하다.

 

내장된 LED 플래시 라이트는 밤길에 이동하거나 야외 캠핑 시에 조명 대신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이들이라면 LED 라이트는 보조배터리가 갖춰야 할 필수기능인 셈이다. 일반 가정에서도 비상시 조명 수단으로 쓸 수 있다.

 

▲ 스카이디지탈 파워뱅크 SKY97 시리즈

 

스카이디지탈의 파워뱅크 SKY97 시리즈도 컴팩트한 크기에 각각 1만 400mAh(SKY9710)와 1만 3000mAh(SKY9713)의 용량으로 스마트폰을 최대 4~5회까지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을 제공한다. 마찬가지로 2개의 USB 전원 포트는 최대 2A의 출력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가리지 않고 동시에 2대의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특히 파워뱅크 SKY97 시리즈는 입맛이 까다로워 충전기를 가리는 삼성의 갤럭시 일부 제품을 위한 전용 포트를 제공한다. 국내외에서 다양한 IT 제품에 사용돼 품질과 신뢰성이 검증된 삼성SDI의 배터리 셀을 채택했으며, 노벨뷰 제품과 마찬가지로 보호회로를 기본으로 갖춰 높은 안정성을 제공한다.

 

그 외에도 안랩, 제이씨현, 잘만 등 이름만 들어도 친숙한 브랜드에서 다양한 종류의 1만 mAh급 보조배터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초창기엔 십 수 만원에 달하던 가격도 요즘엔 브랜드와 세부 용량에 따라 3만~5만원대에 불과해 지갑 부담도 한결 덜었다.

 

물론 용량만 크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출력 전압이 불안정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충전이 지속되면 자칫 스마트기기가 고장 날 수 있다. 심하면 배터리가 과열되어 폭발하는 사태까지 발생한다. 또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방전되면 대용량 자체가 의미가 없다. 이런 문제를 막는 ‘보호회로’는 보조배터리 선택 시 꼼꼼하게 따져야 할 부분이다. KC(자율안전확인)인증까지 받았다면 더할 나위 없다.

 

어느덧 여행이나 외출에 빠져서는 안될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보조배터리. 날씨가 풀리고 나들이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가격은 저렴해지고 하루 종일 쓸만큼 넉넉한 용량을 제공하는 1만 mAh이상급 대용량 제품들이 주력이 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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