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기자] SK텔레콤은 장기·가족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 리필하기 사용 건수가 월 100만건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기존 LTE 사용자의 데이터 전체 용량이 충분치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 데이터 리필하기 : 가입 2년 이상 고객에게 가입년수(2·3·4년 이상)에 따라 매년 4·5·6회씩 기본 제공 데이터 100% 또는 음성 20%를 '리필' 해주는 서비스

 

리필하기 서비스를 통해 3월 한 달간 100만 명의 고객이 받은 혜택은 인당 평균 데이터 3.7GB, 음성 41분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평균 1만 7135원 수준이다. 특히 데이터는 5만원 대 LTE 요금제 기본 제공량(2GB)의 약 2배에 달하는 양이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에 따르면 전체 리필하기 이용 고객 중 85%가 데이터 리필을 선택하며, 그 중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T끼리·전국민 무한’을 이용하는 고객은 57%에 달했다.

 

이같은 데이터 부족 현상은 최근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는 사용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12월 중 하루를 선정, 24시간 동안 발생한 콘텐츠 유형별 트래픽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트래픽 1150.9테라바이트(TB)의 약 45%인 519.3TB가 VOD 및 실시간 영상 콘텐츠를 보는데 사용됐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3일 데이터 때문에 고민하는 고객을 위해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3종을 내놓았다. 회사 측은 요금제 출시 이틀만에 기존 자동 업그레이드 고객 100만명과 자발적 가입자 8만 800명을 포함 약 108만명에 달하는 가입자가 이 요금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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