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철현 기자] 레진코믹스를 서비스하는 레진엔터테인먼트(대표 한희성)가 엔씨소프트로부터 50억원의 현금 투자를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신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재산권) 발굴을 꾀하는 등 중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작년 6월 창업한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웹툰 유통 벤처기업으로, 디지털 콘텐츠 상품 중 하나인 국내 웹툰(Webtoon) 시장에서 유료화 모델을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레진코믹스는 서비스 출시 이후 지난 10개월 동안 35억원의 누적 매출과 90만명의 회원을 확보했으며, 현재 226명의 작가와 함께 230종의 웹툰을 서비스, 매달 10~15종의 신작 웹툰을 서비스 하고 있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웹툰 작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할 계획이다.
특히 ‘어벤져스’같이 만화를 원작으로 영화와 게임을 제작하는 헐리우드 제작사와 유사한 트랜스미디어(Transmedia) 콘텐츠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며, 일본을 시작으로 국내 인기 웹툰을 세계로 수출하는 글로벌 매체로 발전할 계획이다.
한희성 레진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국내 최고의 게임회사와 투자 제휴를 통해 큰 시너지를 기대한다”며 “국내에서 창의적인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