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기자] 자동차가 운전자의 이상증후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자동 제어 관련 특허가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운전자 건강진단 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이 2009년까지는 한 해 4건 내외로 미미했으나 2013년에는 이보다 8.5배 증가한 34건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을 보면, 현대자동차가 약 18%,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약 10%, 현대모비스가 약 5%, 삼성전자가 약 4% 순이다.

 

다출원인 순위에 자동차 업체 외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나 삼성전자와 같은 정보통신 업체도 포함돼 있다. 이는 운전자 건강진단 기술도 다른 스마트 기술과 마찬가지로 자동차와 정보통신이 융합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운전자 건강진단기술은 운전자의 이상증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카메라 영상을 분석하거나 센서 신호 분석 등을 활용한다.

 

신기술은 운전자의 건강진단 결과에 따라 실내의 조명이나 온도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다르게 추천하고, 운전자에게 심각한 이상증후가 나타나면 경고음을 발생시키는 등을 포함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스마트카 경쟁이 본격화 됐기 때문에 업계는 자기 고유의 기술들을 개발해 이를 권리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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