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을 부르는 태블릿' 엑스페리아Z2 태블릿

김형원 기자
입력 2014.05.08 16:22 수정 2014.05.08 18:28

 


소니는 바이오 브랜드로
대표되는 PC사업을 매각했다. 전자책 사업에서도 철수했다. 대신 소니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선택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2014에서 소니는 당시 전략 스마트폰인
엑스페리아Z2와 10.1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엑스페리아Z2 태블릿을
선보였다.


 


▲ 소니 엑스페리아 Z2 태블릿 (출처=소니모바일)

 


 


단순미 강조한
디자인, 6.4mm의 얇은 두께


 


‘엑스페리아Z2 태블릿’을
실제로 보니 소니가 밝힌 것처럼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얇고 가볍다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 제품의 두께는
6.4mm에 불과하다. 무게도 426g이다. 256.5mm(10.1인치)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얇고 가볍다. 얇은 두께와 맞물린 세련된 디자인은 비싼 값을 치러도 좋겠다 싶을
만큼 멋지다.


 


 


본체는 그야말로
군더더기 하나 없다. 이 제품은 잘 알려진 것처럼 IP58 규격의 방진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방수 기능은 쉽게 말해 수심 1.5m에서 30분 동안 방수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방수를 위해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등에는 모두 덮개가 존재한다. 마감 처리도 깔끔하다. 덮개를 열어 충전하다가
케이블을 분리하면 “덮개를 닫으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뒷면은 무광 처리를
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한껏 살려준다. 이 제품의 디자인은 애플이 추구하는 것
같은 ‘단순미학’을 소니 식으로 해석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세상의
‘블랙 아이패드’라고 할까?


 


다만 버튼은 가로
방향으로 제품을 사용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배치했다. ‘엑스페리아Z2 태블릿’은
홈 화면도 가로 방향만 인식하고 세로 방향으로 바뀌지 않는다. 이 점은 조금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다.


 


소니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나 서비스를 이용할 땐 문제가 안되지만 세로 방향으로 디자인된 앱을
사용할 때는 버튼 위치가 애매해진다.


 


디자인 외에도 엑스페리아Z2
태블릿의 가치를 높여주는 요소는 바로 ‘디스플레이’다.


 


이 태블릿에는 소니의
트릴루미너스(Triluminos display for mobile) 디스플레이 기술이 접목돼 있다. 소니
측 설명에 따르면 레드와 그린 컬러 재생력을 높이는 한편 sRGB보다 130%에 이르는
넓은 색공간을 지원한다고 한다. 화면을 바라보면 색상이 화사함을 금새 알아챌 수
있다. 화면 크기는 10.1인치이며 해상도는 1920×1200 픽셀을 표시한다.


 


아쉬운 점도 있다.
화면 좌우에 베젤이 너무 두껍다. 화면을 끈 상태에선 베젤과 화면이 구분되지 않지만
화면을 키면 22mm에 이르는 베젤이 형성된다.


 


소니는 PC사업을
포기하면서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디지털카메라 등 시각적 연관성을 가진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엑스페리아Z2 태블릿에는 본체 앞뒤에 220만, 810만 화소 카메라를
각각 탑재했다. 810만 화소 후면 카메라에는 ‘엑스모어 RS 포 모바일’(Exmor RS
Mobile)이라는 카메라 기술을 담은 CMOS 센서를 채택했다. 카메라는 디지털 8배 줌을
지원한다. 속도도 빠르고 화질도 만족스럽다.


 


 


쾌적한 성능,
끊김없는 네트워크


 


‘엑스페리아Z2 태블릿’의
또 다른 장점은 높은 스펙에 있다. 태블릿에는 고급 기종에 채택되는 퀄컴 스냅드래곤
801 쿼드코어 2.3GHz 프로세서와 메인 메모리는 3GB를 얹었다.


 


소비자가 실제로
제품을 사용할 때 빠른 체감속도를 느끼려면 네트워크도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엑스페리아Z2
태블릿은 최신 와이파이 규격인 IEEE802.11ac를 지원한다. 무선 연결은 2.4GHz와
5GHz 듀얼밴드를 사용한다.


 


인터넷 회선이 빠르며
무선 라우터가 802.11ac를 지원한다면 인터넷 서핑 시 매우 빠른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통신부문에서 와이파이
외에는 블루투스4.0 LE와 NFC를 지원한다. 이 밖에도 TV나 모니터에 영상을 출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MHL 3.0과 무선으로 화면을 전송하는 스크린 미러링 기능 등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6000mAh로
소니 측 설명에 따르면 동영상 기준 13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저장공간은 16GB와
32GB로 조금 아쉽게 느낄 수도 있겠다. SDXC지원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을 이용하면
최대 64GB까지 추가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스피커는 가로 방향
기준 좌우에 배치했다. 음질도 깔끔하다. 3.5mm 이어폰 단자는 본체 세로 방향 기준으로
왼쪽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가로 방향으로 제품을 놔둔 상태라면 조금 애매할 수
있는 위치다.


 


 


엑스페리아Z2 태블릿은
디지털 노이즈 캔슬링 기능(Noise Canceling)을 탑재했다. 소니 측 설명에 따르면
주위 소음을 98%까지 줄여준다. 다만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소니 이어폰(모델명 MDR-NC31EM)을
함께 써야 한다. 이 이어폰이 아닐 경우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만족감 높여주는
디테일


 


‘엑스페리아Z2 태블릿’의
‘디테일’은 칭찬하고 싶다. 실제 써봤을 때 느끼는 편리함보다 만족감이 더 높은
제품이다.


 


기기를 손에 잡고
있는 동안에만 화면을 켜둘 수 있는 스마트 백라이트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실제
사용해 보면 매우 편하다. 그 뿐 아니라 LG G패드에 적용된 바 있는 노크온 기능도
갖췄다. 디스플레이 화면을 2번 누르면 화면을 켤 수 있다. G패드와 다른 점은 대기모드에서
전환할 때에만 이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끌 때는 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효용성은
떨어질 수도 있다.


 


또 화면 자체를 다시
실행 모드로 돌릴 때에는 화면을 문지르면 되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뭐랄까 너무
많이 줘서 오히려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하나씩 따져보면 괜찮다. 다만 일관성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아쉬움이 있다. G패드는 아예 ‘노크’ 자체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엑스페리아Z2 태블릿은 세세한 기능을 많이 제공하는 대신 일관성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엑스페리아Z2 태블릿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건 ‘화면 설정’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홈 화면을 편집하려면
위젯을 부른 뒤 해당 메뉴로 가서 다시 드래그해서 끌고 나와야 하지만 엑스페리아Z2
태블릿은 한 화면에서 한꺼번에 위젯을 불러와서 편집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최근
사용한 앱도 간편하게 즐겨찾기 방식으로 목록에서 팝업 형태로 언제든 불러올 수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 제품의 걸림돌이 ‘가격’이라 입을 모은다. 사실 비싸긴 하다. 16GB 모델의 다나와
최저가가 61만 6540원, 32GB 모델은 67만 9000원이다. 하지만 엑스페리아Z2 태블릿과
비교대상에 있는 동급 제품은 애플 아이패드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 정도다.


 


갤럭시노트 10.1
2014 에디션의 경우 32GB 기준 가격은 63만원이다. 같은 용량을 지닌 소니 모델과의
차이는 4∼5만원 정도다. 비교대상 제품과 가격을 비교해 보면 그리 비싸다고 말하기
어렵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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