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기자] 제4이통을 준비중인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컨소시엄이 오는 20일께 기존 재무제표를 보완한 서류 제출을 완료하기로 했다.

 

총 5회에 걸쳐 제4이통 선정에서 탈락된 KMI가 6번째 도전을 시도하는 것이다. KMI는 지난 3월 19일 오후 2시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에 제4이통 신청서를 접수하고 새로운 통신사 발족을 위한 행보에 나섰다.

 

그런데 미래부는 KMI가 제출한 서류 중 재무제표가 지난 2012년 것이어서 2013년 기준 자료로 교체해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KMI는 주주구성 등 변경된 주요 내용을 담은 서류를 오는 20일께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KMI의 주주로는 465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의 2013년 재무제표를 모두 받은 후 취합해야 하므로 제출 일자가 종전 12일에서 20일로 일정이 미뤄졌다.

 

 

KMI의 서류 제출이 끝난 후 미래부는 허가적격심사를 벌이고, 주파수 할당 관련 작업, 본심사(사업계획심사) 등을 진행한다.

 

미래부는 KMI의 제4이통 신청에 따라 지난 1일 2.5GHz 주파수 할당 공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대역은 신규사업자가 와이브로와 LTE TDD 중 하나의 용도와 기술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으며, 주파수 이용 기간은 4년 9개월이다.

 

법적으로 미래부는 KMI가 신청서를 제출한 후 60일 이내에 적격심사와 주파수 할당공고를 진행해야 하는데, 주파수 할당 공고 예정까지 밝힌 상황이라 KMI 관련 허가적격심사 기간이 대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재문 KMI 고문은 "제4이통 출범을 위한 서류 보완을 통해 오는 20일께 자료를 낼 예정"이라며 "이전 주파수 할당때 실수를 없애기 위해 주파수 할당 공고가 나오면 수일 내에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지난 1일 "5월 초에 주파수 할당 공고가 이뤄지면 6월초까지 주파수 할당 신청접수를 거쳐 할당 적격법인을 대상으로 주파수 경매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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