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기자] 우체국을 통한 알뜰폰 판매량이 14일 기준으로 10만대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전국 우체국(6급 이상)을 통한 알뜰폰 판매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이하 우본)는 지난해 9월 27일 전국 226개 지점을 통한 알뜰폰 판매에 돌입했다. 총 6곳의 알뜰폰 업체(에넥스텔레콤·에버그린 모바일·아이즈비전·유니컴즈·스페이스네트·머천드코리아)와 1년 계약을 맺은 우본은 17일만에 1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하는 등 성과를 냈다.

 

이후 가입자를 꾸준히 모은 우본은 알뜰폰 판매 약 230일 만인 5월 14일, 10만명을 채울 가능성이 높다. 13일까지의 가입자 수는 9만 8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 우본을 통한 알뜰폰 가입자 추이 그래프

 

우본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저렴한 요금에 목말라하고 있다'며 "특히 중장년층 중심으로 가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우본은 알뜰폰 10만 가입자 돌파와 더불어 4인이 근무하는 6급 이상 규모의 우체국으로 알뜰폰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더 많은 고객이 저렴한 통신상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해, 가입자 모집 관련 상승곡선을 이어가겠다는 생각에서다.

 

또한 우본은 기존 6개 회사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9월경 판매 업체에 대한 재정비도 준비 중이다.

 

우본 관계자는 "1년 계약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데, 이후 사업자를 더 늘릴지 아니면 줄일지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대기업을 참여시킬지 아닐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알뜰폰 가입자 수는 307만 4845명으로 전체 이통시장의 5%를 넘어섰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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