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기자] 지난 1분기 판매된 스마트워치 10대 중 7대는 삼성전자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갤럭시 기어 등 스마트시계를 50만대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71.4%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 SM-V700 <사진=삼성전자>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 손목시계 판매량이 100만대, 시장점유율이 52.4%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삼성 기어2, 삼성 기어2 네오, 삼성 기어 피트 등 스마트시계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쳤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스마트시계를 내놓은 소니와 페블은 1분기 시장점유율이 둘다 11%대에 그쳤으며, 모토로라와 퀄컴 역시 판매량은 1만대 수준으로 1.4% 낮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SA는 "갤럭시 기어의 빠른 판매량 증가는 갤럭시 노트3 등 스마트폰과의 적극적인 묶음 판매(co-buldling) 를 잘 활용했고, 한국·미국·영국·호주에서의 집중적인 마케팅에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1분기 스마트 손목시계 전체 시장규모는 7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스마트 손목시계 시장 규모인 190만대의 36.8%에 해당한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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