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MS 윈도8 입찰 금지…윈도XP 기술지원 중단 탓?

하순명 기자
입력 2014.05.21 12:05 수정 2014.05.21 12:05

 



 


중국 정부가 MS의
‘윈도8’ OS의 중국 조달 시장 진입을 금지했다.


 


20일(현지시간) 인포메이션위크,
PC월드 등 매체에 따르면 ‘중국중앙조달센터(중앙국가기관정부채구중심)’는 중요
통지문을 발표하고, 중국조달시장에 윈도8의 진입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정부 입찰
조건에서 윈도8을 제외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윈도8을 탑재한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등 제품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지문은 정부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5월 16일 공시됐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나오자 그동안
중국 정부에 윈도OS를 공급했던 MS는 당혹감을 감추지못하고 있다. 이번 입찰 금지
조치가 언제까지 시행될지 불투명한데다 중국 정부의 속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MS측은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우리는 중국 정부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애써왔다”며 “윈도8은 중국 정부의 안전성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국 정부가 윈도8의
입찰을 제한한 이유는 무엇일까. 신화사통신에 따르면 이번 윈도8의 조달 제한은
MS의 윈도XP 기술 지원 중단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가 윈도XP에
대한 기술적 지원을 중단하면서 중국 정부기관이 사용하고 있는 윈도OS의 위험 요인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 사용 중인 데스크톱의 절반 이상이 윈도XP를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윈도 OS의 가격과
중국 자체 개발 운영체제의 존재도 이번 조치의 원인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MS가 윈도OS의 가격을 인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년새 중국 정부는 윈도OS 불법 복제를 자제하고 MS로부터 라이선스를
구입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가트너 ‘스테판
클레인한스’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치가 MS와의 협상 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현재 MS는 올 4월 윈도 XP기술 중단 이후 별도의 계약을 통해 윈도XP에
대한 기술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윈도XP에 대한 MS의 기술적인 지원을
끌어내려는 포석이란 것이다. 그는 중국이 자체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를
확대 보급하려는 의도도 숨어 있다고 해석했다.


 


한편 카날리스에
따르면 MS의 윈도XP 지원 중단 이후 업계는 중국의 PC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중국의 노트북과 데스크톱 수요는 각각 13%와 6% 하락했다. 카닐리스는
올해 중국 PC구매 전체 물량 가운데 50%가 태블릿이 차지할 것으로 봤는데, 윈도8
채택 태블릿의 판매가 지장을 받으면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 ‘스테판
클레인한스’ 애널리스트는 “비록 이번 조치가 정부 조달 시장에 한정되는 것이긴
하지만 민간 시장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터넷 분석 사이트인
‘CNZZ.com’에 따르면 현재 중국 시장에서 윈도8의 시장 점유율은 2%를 밑도는 것을
알려졌다.


 


 


장길수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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