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형원 기자] 애플이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 컴퓨터 개발을 거의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애플 커뮤니티 맥비두제(MacBidouille)에 따르면 애플은 ARM 기반의 프로세서를 장착한 13인치 맥북과 맥미니, 아이맥을 준비하고 있으며, ARM기반의 맥에는 매직 트랙패드가 탑재된 새로운 키보드가 제공된다.

 

애플은 ARM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프로세서와 호환성을 지닌 맥 운영체제 ‘OS X’와 ‘OS XI’를 개발하고 있다.

 

ARM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맥 프로세서는 4~8종 가량의 64비트 쿼드코어 ARM 프로세서로 알려졌으며, 애플은 맥에 쓰일 프로세서를 이미 준비해 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이미 ARM 프로세서 기반의 맥에 대해 충분한 개발과정을 거쳤지만 세상에 공개되는 것은 꺼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애플이 차세대 맥 컴퓨터에 인텔이 아닌 ARM 기반 프로세서로 전환할 경우 기존 맥 컴퓨터 판매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참고로 애플은 지난 2005년에 IBM의 파워PC 아키텍처 프로세서에서 인텔의 X86 아키텍처 프로세서로 바꾼 이력이 있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에 사용되는 ARM 아키텍처 기반의 모바일 프로세서를 이미 자체적으로 설계/개발하고 있다.

 

애플이 맥에 ARM 기반의 프로세서를 사용한다는 것은 인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과 동시에 컴퓨터 내부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핵심 부품을 애플이 직접 개발하고 생산관리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외 맥 커뮤니티에서는 과거에 비해 성능도 좋고 전기도 덜 쓰는 인텔 X86 프로세서를 굳이 버릴 필요가 있는가라는 의견도 있다.

 

애플이 소문처럼 실제로 인텔을 버리고 ARM 프로세서로 맥 제품군을 변화시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 애플 아이맥 (이미지=애플)

 

김형원 기자 aki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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