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기자] 삼성전자가 기존 대비 30% 이상 적층 수를 높인 2세대 3차원 수직구조의 ‘32단 3D V낸드 메모리’를 국내에서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2세대 3D V낸드는 신규설비 투입 없이 기존 1세대 설비를 그대로 활용해 양산이 가능하며, 적층 수만 높임으로써 집적도를 향상시켜 원가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해 3D V낸드 기반의 데이터센터용 SSD를 출시한 바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2세대 3D V낸드 기반의 프리미엄 PC용 SSD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한 프리미엄 PC용 SSD 라인업은 128GB, 256GB, 512GB, 1TB 용량으로, 기존 평면구조 MLC(멀티레벨셀) 낸드플래시 기반 SSD 대비 신뢰도 수명을 2배 늘리면서도 전력 소비량은 20% 절감한 점이 특징이다.

 

향후 삼성전자는 2세대 V낸드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신뢰성의 프리미엄 SSD와 대용량 SSD 등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라인업을 적기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시장에 이어 PC 시장까지 주도할 최적의 3D V낸드 SSD 라인업을 출시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IT 고객들에게 더욱 뛰어난 성능의 대용량 V낸드 SSD를 적기에 제공함으로써 V낸드 대중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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