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승원, '해피투게더' 녹화에 지각 (사진=KBS '해피투게더 3' 방송 캡처)

 

배우 차승원이 '해피투게더' 녹화전부터 '죄송합니다'라며 사죄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해피투게더3'의 오프닝은 평소와 사뭇 달랐다. 일요일 오전 7시 라는 자막과 함께 KBS 건물이 비춰졌다. 이어 '5분 지각한 승원'이 MC들과 인사를 나누더니 자리에 앉자마자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했다.

 

알고보니 스태프가 유일하게 쉬는 일요일 오전에 촬영을 잡은 것이 차승원 이었던 것.

 

이날 방송에서 박미선은 "차승원 씨가 해피투게더에 나오고 싶다고 직접 전화했다던데 예능프로그램도 많은데 왜 하필 우리 프로그램을 선택했느냐" 물었다.

 

이에 차승원은 "유재석 씨가 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차승원의 말을 받은 유재석은 “차승원은 어려울 때마다 예능에 나와서 도와줬다. 도전하는 프로그램(무한도전) 시청률 바닥칠 때 연탄을 날랐다”며 “기반을 닦아 준 분이라며”라며 고마을 표했다.

 

하지만 유재석은 곧 “아침 녹화지만 기쁜 마음으로, 차승원 때문에 휴일에 온 스태프들이”라며 “어제 토요일 녹화인데, 이 휴일에 다들 부은 눈으로 나왔다”라며 스태프들의 쓴웃음을 보여줬다.

 

장진 감독은 “이럴 줄은 몰랐다. 갑자기 전화해서는 안 되는 스케줄 다 빼라고 했다”라고 투덜거리자 차승원은 “안 하면 어쩔거야. 새벽이건 아침이건 점심이건 저녁이건 우리는 뒤도 안 돌아보고 해야한다”라고 못을 박았다.

 

영화 '하이힐' 팀인 장진 감독, 차승원, 오정세, 고경표가 출연한 이날 방송은 '하이힐' 홍보 차원에서 방송 스케쥴은 잡은 듯 했으나, 영화 이야기 보다는 오정세의 화려한 토크가 빛을 발하는 날이었다.

 

‘해피투게더 3’에 영화 ‘하이힐’ 팀 장진 감독, 오정세, 고경표와 함께 출연했다.

 

해피투게더 차승원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해피투게더 차승원, 도울 일 있을 때 돕고 홍보할 일 있을 땐 적극적인 모습 보기 좋네요",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하이힐' 팀 보니 영화도 재밌을 것 같다", "해피투게더 차승원, 죄송하다 깍듯한 사죄 인상적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IT조선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