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박상훈 기자] 한국오라클은 신임 사장에 김형래 수석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이날부터 사장 업무를 시작하고, 전임 유원식 사장은 당분간 개인적인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형래 사장은 1983년 삼성전자 HP 사업부를 시작으로 1997년 한국HP 소프트웨어 사업본부장, 2005년 BEA시스템즈코리아 대표 등을 거쳐 2008년 퓨전 미들웨어 사업총괄 부사장으로 한국오라클에 합류했다. 이후 2011년 테크놀로지 사업총괄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 테크놀로지 사업총괄 수석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테크놀로지 사업부는 한국오라클의 핵심 제품인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를 포함하고 있다.

 

▲ 김형래 신임 한국오라클 사장 (출처=한국오라클)

 

한편 이번 수장 교체는 오라클의 회계연도가 바뀌는 5월말에 맞춰 단행됐다. 오라클은 지난 2월에 끝난 3분기 결산 결과 매출 93억2000만 달러, 순익 2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4%, 2% 늘어났지만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 결산 자료가 공개되자 주가가 4% 가량 하락했었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오라클의 직원수는 1070명, 매출은 7039억 원이다. 지난 5월에 끝난 회계연도 성과와 관련해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공식적인 경영 성과는 7월 중순경 본사가 발표할 예정”이라며 “오라클은 개별 국가 매출은 밝히지 않기 때문에 국내 매출과 순익 등은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nanugi@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