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노동균 기자] 2014 피파(FIFA) 월드컵이 소치 올림픽과 2014 슈퍼볼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의 소셜 스포츠 행사로 등극했다.

 

어도비가 최근 조사 발표한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Adobe Digital Index)’에 따르면, 2013년 6월 이후 월드컵에 대해 언급한 소셜 멘션은 190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는 어도비 마케팅 클라우드 솔루션 중 하나인 어도비 소셜을 통해 블로그와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트위터, 인스타그램, 포스퀘어,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 채널의 버즈 데이터를 기초로 한다. 이번 조사는 230개 국가 및 지역의 월드컵에 대한 소셜 멘션 6900만여 건을 표본으로 했다.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를 총괄한 타마라 가프니(Tamara Gaffney) 어도비 수석 애널리스트는 “이번 월드컵은 행사를 한 달 여 앞두고 생성된 관련 소셜 멘션이 소치 올림픽과 2014 슈퍼볼을 능가한다”며 “전 세계 90%에 이르는 국가 및 지역에서 월드컵에 대한 대화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주고받았으며, 이 역시 소치 올림픽이 기록한 84%와 2014년 슈퍼 볼의 78%를 뛰어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에 대해 가장 많은 소셜 버즈가 일어난 곳은 아시아 태평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월드컵 관련 소셜 버즈의 48%를 생산하고 있으며, 유럽, 중동, 아프리카(32%) 와 아메리카 대륙(20%)이 그 뒤를 잇는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 월드컵 열기가 가장 뜨거운 국가는 일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월드컵 멘션 중 37%가 일본에서 나오고 있다. 그 뒤를 영국(11%), 브라질(9%), 독일(8%), 미국(8%)이 따르고 있으며 한국은 4%의 점유율로 6위에 올랐다.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를 통해 월드컵 참가 선수들에 대한 관심 또한 엿볼 수 있다. 지난 5월 한 달 동안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선수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150만 건 이상의 멘션을 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브라질의 네이마르 다 실바가 120만 건, 스페인의 세르지오 라모스가 약 100만 건 멘션을 받으며 이들에 대한 높은 인기와 관심을 증명했다.

 

▲어도비 디지털 인덱스 인포그래픽(자료= 어도비)

 

노동균 기자 yesn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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