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김준혁 기자] 테슬라가 자사의 전기자동차 관련 기술 특허를 타사에게 공개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발언을 통해 확인됐다. 그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이 전기자동차로 넘어가길 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세상이 조금 더 빨리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 자사의 전기자동차 기술 관련 특허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테슬라 모델 S(사진=테슬라 모터스)

 

사실 테슬라는 회사 설립 초기 거대 자동차 회사에 의해 자사의 기술과 생산설비, 판매망 등을 빼앗길 것을 염려해 모든 사항을 비공개로 해뒀고, 최근까지 이러한 결정을 이어오고 있었다.

 

하지만 엘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이런 행보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고 거대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자동차 개발과 대중화에 소극적으로 대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자사의 전기자동차 기술을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테슬라 전기자동차 구동계(사진=테슬라 모터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테슬라 모터스는 전기자동차 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운송기기 시대를 열었다"며 "전기자동차의 발전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해 특허를 공개하긴 했지만 우리의 지적 재산권만은 분명히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혁 기자 innova33@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