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죽음의 G조'에 속한 미국과 가나가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미국과 가나는 17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를 치른다.

 

▲17일 맞붙는 가나-미국의 전력비교 (사진=네이버 캡처)

 

현재 미국과 가나는 피파랭킹이 각각 13위 37위이다. 미국은 총 10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으며, 1930년 우르과이 월드컵에서 대회 3위를 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에 맞서는 가나는 현재까지 총 3회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록했으며,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미국과 가나의 이번 대회 만남에는 특별한 점이 있다. 양팀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3 대회 연속 맞붙게 되며 '악연'의 끈을 이어가게 됐다.

 

독일월드컵 당시 미국은 조별 예선에서 가나에 1-2로 패하면서 16강 진출이 좌절됐고, 남아공월드컵에서는 16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해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따라서 미국이 가나와의 연속 3번째 만남에서 악연을 끊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클린스만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나와 우리 모두 첫 경기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승점이라는 현실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며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고비 때마다 가나에 패하며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이번 경기도 미드필더 싸움에서 승부가 결정될 것이다. 많은 압박을 통해 우위를 점하겠다"라며 가나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가나와 미국은 독일, 포르투갈과 함께 G조에 속해 있다. '죽음의 조'라 불리는 G조에서 16강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반드시 잡아야하는 상황인 만큼 두 팀의 '리턴매치'는 절박함까지 더해져 더욱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가나 미국 경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나 미국, G조는 이겨도 불안하겠네", "가나 미국, 3번째 연속 만나다니 대단하다", "가나 미국, 가나전 생각하면 아직도 부끄럽다", "가나 미국, 진짜 이건 물러설수 없는 한판", "가나 미국, 기대되는 경기네", "가나 미국, 가나 이겨라", "가나 미국, 전력면으로는 미국이 우세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IT조선 온라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