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게임 장기 흥행...16강 진출 분수령 알제리 결과에 이목 집중

 

[IT조선 박철현] 대한민국 월드컵 16강 진출 분수령이 될 알제리 경기에 게임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경기 결과가 축구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업계 시선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게임 업계는 23일 열리는 알제리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하면 그 동안 회사가 쌓아온 축구 게임의 성과와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기대감에 차 있다.

 

넥슨 피파온라인3는 알제리전 결과에 따라 게임의 인기와 매출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는 피파온라인3가 월 1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알제리전 축구 결과에 따라 피파온라인3 매출은 기존 기록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업계에서는 월드컵 효과와 대표팀의 선전까지 더해져 국내에서만 월 매출 200억원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피파온라인3은 PC방을 찾는 게이머들에게 인기를 끌며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가 PC방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는 가운데, 한국 축구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면 피파온라인3와 리그오브레전드간 점유율 차이가 크게 줄일 것으로 예측된다. 피파온라인3는 PC방 점유율 최대 20%대를 기록한바 있으며,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기존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풋볼데이, 피파온라인3, FC매니저, 차구차구 등 축구 게임 포스터 모습

 

축구 시뮬레이션과 모바일 축구 게임을 서비스 하는 기업들도 알제리 경기에 모든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매출과 이용자 증가, 여기에 더 나아가 지속적인 축구 게임의 인기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 시즌만이 아닌 꾸준한 성과를 얻기 위해서라도 대표팀 성적이 중요한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제리전 결과에 따라 축구 게임을 서비스하는 기업들의 매출과 동접수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그 여파는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축구 게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 업계는 자사의 게임으로 대한민국과 알제리 경기를 구동해본 결과 대한민국의 승리가 높다고 예측했다.

 

러시아전 경기 결과를 맞춰 주목을 끌고 있는 NHN엔터테인먼트 축구게임 '풋볼데이'는 알제리전에서 한국이 2대1로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1만회를 시뮬레이션 한 결과 한국과 알제리의 평균 골수는 2골과 1.4골로 나왔다. 이를 경기별 가중치와 골 득점 변수를 설정해 전체 평균 골수를 정수화하는 방식으로 추출한 결과는 2대1로 한국이 승리할 것으로 점쳤다.

 

넥슨도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3'도 알제리전 승리를 내다봤다. 100차례 시뮬레이션 결과 한국은 알제리와 100전 31승 45무 24패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과 알제리의 평균 골수는 1.27골과 0.9골로 한국이 알제리를 1대 0 꺾고 승리를 할 것이라 예측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상품지식 전문뉴스 IT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