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이진 기자] 이통3사가 오는 7월 1일부터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이를 지원하는 신형 단말기까지 출시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 방식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는 의견이 많다.

 

광대역 LTE-A는 4세대 이동통신 방식의 하나로, 종전 광대역 LTE와 LTE-A의 업그레이드 된 방식이다.

 

▲ 이통 3사의 광대역 LTE-A 관련 로고 (소스=이통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 2011년 7월 1일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론상 최대 75Mbps의 속도를 자랑하는 LTE는 종전 3세대 이동통신 방식이던 와이드밴드 코드분할 다중접속기술(WCDMA)보다 약 5배 가량 빠른 다운로드 속도를 자랑한다.

 

이통3사는 LTE에 이어 이보다 업그레이드 된 주파수 집성기술(CA)을 채택했다. 종전 1차선이던 고속도로를 하나 더 완성함으로써 속도를 높인 것이다. 2대역의 LTE 주파수를 묶어 쓸 수 있는 CA는 이론상 75Mbps이던 통신 속도를 150Mbps로 높였다.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의 이동통신 주파수 할당 경매 후 이통 3사는 20MHz의 광대역 주파수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광대역 주파수를 통한 광대역 LTE를 구축하게 됐다. 이는 종전 10MHz 대역이던 1차선 고속도로를 2차선으로 늘린 것으로,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를 종전 75Mbps에서 150Mbps로 2배 빠르게 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이통사는 서울·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 광대역 LTE를, 지방에서는 LTE CA를 통해 150Mbps 속도를 제공해 왔다. 여기에 이통 3사는 광대역 LTE와 LTE CA를 묶은 업그레이드 형식의 광대역 LTE-A를 지원한다. 광대역 LTE-A는 2차선 고속도로 하나와 추가 1차선 고속도로를 묶은 형태로, 속도가 225Mbps로 빨라졌다.

 

지난 19일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삼성전자 '갤럭시S5 광대역 LTE-A'폰을 출시하며 세계 최초 광대역 LTE-A 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됐고, LG유플러스와 KT가 이 서비스 대열에 동참하게 된다. 전국 서비스 개시 일자는 7월 1일이다.

 

한편, 1GB 영화 한편을 내려받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LTE가 106초, 광대역 LTE 및 LTE CA가 53초, 광대역 LTE-A가 35초다.

 

이진 기자 miff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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