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 최용석 기자] 엔비디아(한국 지사장 이용덕)가 자사의 GPU 가속기가 업계 최초로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이하 HPC)을 구현하는 64비트 ARM 개발 시스템에 탑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엔비디아는 23일부터 26일까지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슈퍼컴퓨팅 학회(International Supercomputing Conference)에 참여해 자사의 테슬라(Tesla) K20 GPU 가속기와 어플라이드 마이크로(Applied Micro)사의 엑스진(X-Gene) ARM 64비트 CPU가 조합된 ARM 서버 제품을 선보였다.

 

▲ 엔비디아 GPU 가속 기술이 결합된 64bit ARM 서버 제품 (사진=엔비디아)

 

이번 64비트 ARM 서버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바탕으로 마이크로 서버와 웹 서버를 위해 개발된 것으로, 엔비디아 쿠다(CUDA) 6.5 병렬 프로그래밍 플랫폼 지원 GPU 가속기가 결합되어 HPC 작업 효율을 높였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서버 제조사들이 64비트 ARM 아키텍처의 전력 효율과 시스템 구성 편의성과 더불어 엔비디아의 GPU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됐으며, 향후 HPC를 활용한 과학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엔비디아는 덧붙였다.

 

한편, 엔비디아 GPU가속 ARM 개발 플랫폼 3종은 시라스케일(Cirrascale)과 E4 컴퓨터 엔지니어링(E4 Computer Engineering), 유로테크(Eurotech) 등을 통해 오는 7월부터 시중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안 벅(Ian Buck)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부문 부사장은 “엔비디아는 서버,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프로세서 및 관련 기술을 포함해 HPC 산업용으로 최적화된 가속 컴퓨팅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GPU 가속은 서버 공급업체들이 유연한 64비트 ARM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HPC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r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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