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악동'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즈가 월드컵 무대에서 다신 한 번 사고를 쳤다.

 

수아레즈는 25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나타우 에스타디오 다스 두 나스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D조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루이스 수아레즈 (사진=FIFA 공식 홈페이지)

 

이 상황은 경기가 0대0으로 팽팽하게 이어지던 후반 34분 벌어졌다. 어깨를 물린 키엘리니는 경악한 표정으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수아레즈도 마치 자기도 피해자인 것처럼 입을 붙잡고 함께 넘어지며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키엘리니는 직접 어깨를 드러내 보이는 등 이탈리아 선수들이 강력하게 항의했지만, 이 장면을 보지 못한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고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하지만 카메라에 수아레스의 이 행위가 포착되면서 국제축구연맹 FIFA가 우루과이-이탈리아전에서 나온 수아레스의 '핵이빨 사건'에 대해 조사를 나설 방침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스의 핵이빨에 영국 BBC의 축구 해설가 로비 세비지는 “FIFA는 반드시 수아레즈를 국제 경기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수아레즈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잘 알아야 한다.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했다.

 

수아레스의 '핵이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10경기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우루과이는 이탈리아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조 3위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즈 핵이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즈 핵이빨, 정말 비매너 행동이네",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즈 핵이빨, 수아레즈 어쩌다 저렇게 됐지",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즈 핵이빨, 이탈리아가 탈락하다니",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즈 핵이빨, 타이슨이 울고 가겠네", "이탈리아 우루과이 수아레즈 핵이빨, 진짜 악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IT조선 온라인 뉴스팀>